‘성범죄 혐의’ 日공격수, 퇴출 잔류 또 방출 ‘오락가락’ …일본 왜이러나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2. 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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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함께 아시안컵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일본이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한 공격수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를 두고 '오락가락 행정'을 보이다가 결국 퇴출을 결정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2일(한국시간) 오전 이토에게 내려진 소집 해제 조치를 잠정 철회했다가 오후 들어 다시 입장을 바꿔 대표팀에서 내보내는 것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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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한 공격수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를 두고 ‘오락가락 행정’을 보이다가 결국 퇴출을 결정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한국과 함께 아시안컵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일본이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한 공격수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를 두고 ‘오락가락 행정’을 보이다가 결국 퇴출을 결정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2일(한국시간) 오전 이토에게 내려진 소집 해제 조치를 잠정 철회했다가 오후 들어 다시 입장을 바꿔 대표팀에서 내보내는 것을 확정했다.

다시마 고조 JFA 회장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등 협회 수뇌부, 법조인을 포함한 전문가 그룹과 회의 끝에 이토를 대표팀에서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JFA는 당초 대표팀 하차로 정해진 이토의 거취에 대해 다시 한번 고려해보겠다며 전문가들과 회의를 예고하고 소집 해체 조치를 뒤집었다.

이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대책회의를 열어 이토와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JFA에 전달했으며 야마모토 단장과 다시마 회장이 후속 논의에서 잔류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전문가들까지 소집하는 장고 끝에 ‘원안’대로 돌아왔다.

JFA는 이토를 둘러싼 논란이 팀과 후원사에 미치는 영향, 선수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스포치호치는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일본 매체 데일리신조는 이토가 성범죄 가해자로 형사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토는 고소인 20대 A씨를 포함한 여성 2명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관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A씨는 지난해 6월 21일 오전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한 호텔 방에서 이토에게 성범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다. A씨는 “만취 상태에서 겨우 정신을 차렸을 땐 이토의 몸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토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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