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회복’ DB 로슨, 현대모비스에 30점 퍼부어
원주 DB가 2일 열린 2023-2024 프로 농구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91대82로 역전승했다. 지난달 23일 안방에서 당했던 패배(91대99)를 설욕했다. DB는 2연승하며 선두(29승9패)를 지켰다. 2위 창원 LG(24승13패)와 승차는 4.5경기로 벌렸다.
DB는 전반까지 42-47로 뒤졌다. 3점포를 14개 던져 1개만 꽂는 야투 부진이 겹쳤다. 하지만 3쿼터에 72-62로 흐름을 뒤집었다.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25·206cm)이 3쿼터에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 두 개를 먹고 퇴장당한 것이 DB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DB의 디드릭 로슨(27·202cm)은 30점(15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퍼부었다. 그는 최근 피로 증세를 보였다. 3라운드까지 평균 22.6점이었던 득점이 4라운드에 18.4점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2일엔 3쿼터에 14점을 몰아치는 등 힘을 냈다.
잘나가는 DB에도 고민은 있다. 실책(평균 10.7개)이 10팀 중 셋째로 많다. 리바운드(35.8개·7위), 특히 공격 리바운드(9.7개·9위)가 부진하다.
‘두경민 딜레마’도 있다. 무릎 부상 때문에 3라운드 들어서야 복귀했던 가드 두경민(33·183cm)은 지난달 8일 이후 팀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출전 시간(평균 16분10초)과 득점(평균 6.2점)이 10년 전 데뷔한 이후 가장 적어진 그는 얼마 전 팀에 트레이드를 요구하기도 했다. 두경민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채 서울에서 재활에만 몰두하고 있다. 두경민이 끝까지 합류하지 않을 경우 2007-2008시즌 이후 16년 만의 통합 우승을 노리는 DB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6위 현대모비스(19승18패)는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케베 알루마(25점 17리바운드)로 맞섰으나 신인왕 후보 박무빈(11점)이 2쿼터에 허리를 다쳐 물러났다.
부산 KCC는 안양 정관장을 맞아 81대75로 승리하며 3연승했다. 라건아(23점 9리바운드), 송교창(13점 7어시스트), 최준용(11점) 트리오가 공격을 이끌었다. KCC는 20승(15패)을 채우며 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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