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관 추모 물결…‘경북도청장’ 치른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 1일 KBS 9시뉴습니다.
오늘(2일) 뉴스는 소방관 2명이 순직한 문경 공장 화재 속보로 시작합니다.
두 영웅의 안타까운 희생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복을 입고 미소를 머금은 늠름한 모습의 영정 속 두 소방대원.
화재 현장에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에 불길 속으로 뛰어든, 고 김수광 소방장과 고 박수훈 소방교입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소방관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박선영/대구시 수성구 : "사진으로 뵀을 때 저희 아이와 나이가 너무나 비슷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마음이 너무 힘들었었어요."]
문경과 구미, 상주 소방서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특히 동료와 선·후배 대원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늘 밝고 배려심 많았던 두 소방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구조 활동에 앞장섰던 동료였기에, 그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아직도 믿겨 지지 않습니다.
나란히 놓여있는 두 소방관의 구조 장비들도 주인을 잃었습니다.
[박성현·남진호·허돈락·이석진/고 김수광 소방장 동기 소방관 : "열의가 넘치고 인성도 너무 발랐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알아요'라고 (연락) 오는데… 그렇습니다."]
디지털 공간에서도 소방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추모의 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영결식은 내일(3일) 오전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경상북도청장으로 엄수됩니다.
영결식 이후 두 소방대원은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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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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