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관 추모 물결…‘경북도청장’ 치른다

김지홍 2024. 2. 2. 21: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 1일 KBS 9시뉴습니다.

오늘(2일) 뉴스는 소방관 2명이 순직한 문경 공장 화재 속보로 시작합니다.

두 영웅의 안타까운 희생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복을 입고 미소를 머금은 늠름한 모습의 영정 속 두 소방대원.

화재 현장에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에 불길 속으로 뛰어든, 고 김수광 소방장과 고 박수훈 소방교입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소방관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박선영/대구시 수성구 : "사진으로 뵀을 때 저희 아이와 나이가 너무나 비슷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마음이 너무 힘들었었어요."]

문경과 구미, 상주 소방서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특히 동료와 선·후배 대원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늘 밝고 배려심 많았던 두 소방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구조 활동에 앞장섰던 동료였기에, 그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아직도 믿겨 지지 않습니다.

나란히 놓여있는 두 소방관의 구조 장비들도 주인을 잃었습니다.

[박성현·남진호·허돈락·이석진/고 김수광 소방장 동기 소방관 : "열의가 넘치고 인성도 너무 발랐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알아요'라고 (연락) 오는데… 그렇습니다."]

디지털 공간에서도 소방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추모의 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영결식은 내일(3일) 오전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경상북도청장으로 엄수됩니다.

영결식 이후 두 소방대원은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