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곳곳엔 늘 이 선수가 있었다…황인범 '헌신의 축구'
[앵커]
이강인 선수의 골도, 손흥민 선수의 골도 이 선수가 없었다면 가능했을까요? 우리 대표팀에서 패스를 가장 많이 뿌린 선수, 황인범의 헌신도 호주전을 앞두고 눈길을 끕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3:1 바레인/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페널티 박스로 침투해서 왼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 구석으로 정확히 꽂힙니다.
[황인범/축구 대표팀 : 훈련 때부터 골 냄새를 맡았는데 가볍게 툭 밀어 넣었더니…]
[대한민국 2:2 요르단/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황인범은 승부를 한 번에 바꾸기도 합니다.
공을 줄 곳을 찾는 손흥민에게 손을 흔들더니, 왼발로 때려서 동점골을 이끌어냅니다.
공이 있든 없든 언제 어디서나 불쑥불쑥 나타나는 선수, 그만큼 많이 뛰면서 그라운드 곳곳을 휘젓고 다닙니다.
사실 이강인이 반박자 빠르게 차 넣은 쐐기 골도, 손흥민이 문전으로 쇄도해서 얻어낸 페널티킥 골도, 그 징검다리를 놓은 건 황인범의 패스였습니다.
황인범은 우리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배달했고 그 정확도도 87%나 됩니다.
어디로 패스를 보냈는지를 살펴보니 공격의 길을 열어주는 전진패스가 전체 패스 중 30%를 차지했습니다.
공 소유권을 되찾아오는 '리커버리'를 한 경기 평균 8번이나 기록할 정도로 경기 상황을 바꾸는 역할도 충실합니다.
황인범은 대표팀의 엔진으로 불립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낮추고는 합니다.
[황인범/축구 대표팀 : 모든 선수들을 칭찬해주셨으면 좋겠지만, 규성이와 현우 형을 많이 칭찬해주셔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모두가 골을 넣은 선수에 환호할 때 그 뒤에는 묵묵히 궂은 일을 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황인범이 풀어놓을 헌신의 축구는 호주전에서도 계속됩니다.
[화면제공 CJ ENM·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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