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트리플더블 맛봤던 배혜윤, 또 진가 발휘…삼성생명 3위 굳히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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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윤이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아쉽게 놓쳤지만, 이번에는 삼성생명의 승리로 보상을 받았다.
다재다능한 배혜윤이 정규리그 통산 520경기 만에 첫 트리플더블(14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달성했지만, 후반 들어 급격히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맛봤던 배혜윤은 기세를 신한은행과의 경기까지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비록 배혜윤이 트리플더블까지 남은 마지막 어시스트를 채우지 못했지만, 승리만큼은 챙기며 3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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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은 2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3-58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전 2연패를 끊은 3위 삼성생명은 4위 부천 하나원큐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배혜윤(10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강유림(19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은 화력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31일 1위 청주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7-85로 패했다. 다재다능한 배혜윤이 정규리그 통산 520경기 만에 첫 트리플더블(14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달성했지만, 후반 들어 급격히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비록 삼성생명은 대어 사냥에 실패했지만, 새삼 배혜윤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신한은행전 역시 키플레이어는 배혜윤이었다. 삼성생명이 배혜윤에 대한 상대의 협력수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양 팀의 명암이 갈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난 맞대결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배혜윤은 삼성생명이 이긴 1~2차전에서 평균 21점 4.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패한 3~4차전에서는 14점 7.5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임근배 감독은 5차전에 앞서 “상대가 배혜윤에게 트랩을 쓰는데 대응만 잘하면 된다. 사실 트랩은 모험이다. 잘 활용하면 오히려 오픈 찬스가 나온다. 만드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와이드 오픈을 못 넣으면 힘든 경기를 할 수 있다. 배혜윤이 영리하게 대처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구나단 감독 역시 “배혜윤과 키아나의 2대2에 대해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맛봤던 배혜윤은 기세를 신한은행과의 경기까지 이어갔다. 1쿼터에 전세를 뒤집은 이주연의 버저비터를 어시스트하는가 하면, 탑에서 직접 경기운영을 맡으며 가드들의 득점을 도왔다. 4쿼터 초반에는 견제가 느슨해진 틈을 타 중거리슛도 넣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배혜윤은 기록만 적었을 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양 팀 통틀어 최다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삼성생명은 강유림, 이주연이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배혜윤의 뒤를 받쳤다. 삼성생명은 비록 배혜윤이 트리플더블까지 남은 마지막 어시스트를 채우지 못했지만, 승리만큼은 챙기며 3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반면, 5위 신한은행은 3연승에 마침표를 찍어 4위 하나원큐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김소니아(21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3스틸)가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열세(28-35) 속에 3점슛을 6개 넣는 데에 그쳐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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