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우 존슨 V리그 적응 끝? 흥국생명 삼각편대 폭발, GS칼텍스 3-0 완파 [장충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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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레전드 랜디 존슨(60)의 딸, 윌로우 존슨은 V리그 무대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까.
흥국생명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3-0(25-20, 25-19, 26-24) 승리를 거뒀다.
윌로우 존슨은 지난달 30일 도로공사전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GS칼텍스는 리시브 효율도 19.05%로 떨어졌고, 윌로우 존슨의 대각으로 때리는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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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충, 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레전드 랜디 존슨(60)의 딸, 윌로우 존슨은 V리그 무대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까.
흥국생명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3-0(25-20, 25-19, 26-24) 승리를 거뒀다. 윌로우 존슨이 19득점, 김연경과 레이나가 각 15득점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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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선수, MLB 레전드 딸 윌로우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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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지난달 22일 "미국 프로리그 애슬레틱 언리미티드에서 활약한 미국 국적의 윌로우 존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윌로우는 2020년 미국 오리건대학을 졸업한 후, 2020-2021시즌 튀르키예 니루페르 벨레디에스포를 거쳐 미국 프로리그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다.
윌로우 존슨은 지난달 30일 도로공사전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17득점, 공격 성공률 44.44%를 기록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윌로우의 컨디션은 문제없다. 다만 들어온지 얼마 안돼서 호흡을 맞추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다. 공격을 연결하는 부분에서 아직 한계가 조금 있는 시점이다”며 “한국은 타점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점프도 그렇다. 그런데 그보다 공격을 얼마나 다양하게 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대 팀 차상현 감독은 “가장 좋게 봤던 부분은 성실하면서 적극적이다. 그건 우리가 모두 공감했다. 성실하게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보면서 플러스 요인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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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윌로우 존슨 벌써 V리그 적응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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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존슨이 1세트에서 8득점(공격 성공률 58.33%)으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대각 방향, 코트 구석 구석 잘 때렸다. 공격 점유율도 김연경보다 높아졌다. 윌로우 존슨이 38.71%, 김연경이 29.03%.
김연경은 6득점(공격 성공률 44.44%)를 기록했다. 레이나가 4득점, 이주아와 이원정이 2득점씩, 김수지가 1득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 실바는 8득점에 공격 성공률 72.73%로 제 몫을 했지만 강소휘의 지원이 부족했다. GS칼텍스는 리시브 효율도 19.05%로 떨어졌고, 윌로우 존슨의 대각으로 때리는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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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공격 루트는 다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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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에서는 윌로우 존슨과 김연경이 득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 다른 외국인 선수 레이나가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미들블로커 이주아도 중원 기준으로 좌우로 잘 움직이면서 GS칼텍스 블로킹 벽을 잘 따돌렸다.
윌로우 존슨이 7득점(공격 성공률 63.64%), 레이나가 6득점(공격 성공률 60%), 이주아가 3득점(공격 성공률 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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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끌려가던 흥국생명의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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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3세트 초중반까지는 애를 먹었다. GS칼텍스 실바의 공격에 뚫리면서 끌려갔다. 하지만 레이나, 윌로우 존슨, 김연경 삼각편대가 폭발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22-21로 앞선 상황에서 김연경의 퀵오픈 성공. 김연경의 다음 공격이 아웃되면서 다시 1점 차가 됐지만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하면서 24-22가 됐다.
GS칼텍스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문지윤의 오픈 공격 성공, 실바의 공격 성공으로 24-24 듀스 접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김연경이 강하게 때린 공을 문지윤이 받고 넘어온 공을 김수지가 공간으로 재빠르게 밀어 넣으면서 25-24가 됐다. 이후 윌로우의 날카로운 대각 공격이 들어가면서 경기가 끝났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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