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폐지 추진 속 '공시지원금 확대'…통신비 부담 낮아질까
LG유플러스가 최신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기존의 2배 수준으로 올렸습니다. 정부가 단통법 폐지를 예고하며 통신비 부담을 낮추라고 압박하자 가장 먼저 지원금을 올린 건데, 다른 통신사들도 동참할지 관심입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LG유플러스가 오늘(2일)부터 일부 휴대전화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리기로 했습니다.
[LG유플러스 대리점주 : 오늘부터 갤럭시S24가 지원금이 어제보다 훨씬 더 많이 오르게 돼 갖고. 어제는 15만원 정도 지원금이 받아졌다면 오늘은 35만원으로.]
가장 싼 요금제의 지원금은 8만 4천원에서 19만 4천원으로, 가장 비싼 13만원대 요금제는 23만원에서 45만원으로 인상됩니다.
13만원대 요금제를 쓸 경우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합쳐 115만원 가량인 갤럭시 S24를 반값 가까이에 살 수 있습니다.
이미 개통한 소비자에게는 보상안을 마련해주기로 했습니다.
단통법 개정을 앞두고 최근 정부의 잇따른 지원금 인상 압박이 영향을 준 걸로 풀이됩니다.
다만 현재는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으로 할인 받는 사람이 더 많은 만큼 지원금 인상폭에 따라 소비자 선택도 갈릴 전망입니다.
[방효창/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보통신위원장 : 소비자는 선택약정 할인을 선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단말기 지원금을 굉장히 많이 올렸다 하더라도 그것이 소비자에게 가는 몫은 굉장히 적다.]
대통령실은 오늘, 이달 중 단통법 시행령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는데 다른 통신사들도 그 전에 지원금 인상에 동참할지 주목됩니다.
단말기를 바꿀 계획이라면 통신사별 지원금 추이를 좀 더 지켜보는 게 유리합니다.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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