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조 날릴 위기 머스크···“테슬라 법인 텍사스로 옮기겠다”

박준호 기자 2024. 2. 2. 2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주 투표를 통해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팔로어를 대상으로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 이전 여부에 관해 물었고 투표에 참가한 110만 명 중 8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주 투표를 통해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팔로어를 대상으로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 이전 여부에 관해 물었고 투표에 참가한 110만 명 중 8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에 그는 “텍사스로 이전하기 위해 즉시 주주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의 이런 언급은 최근 델라웨어주 법원이 “테슬라 이사회가 2018년 승인한 머스크의 보상 패키지는 무효”라고 판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560억 달러(약 74조 4800억 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지급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후 테슬라 주식 9주를 가진 한 소액주주는 “중요 정보를 주주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며 2022년 10월 소송을 제기했다. 델라웨어주 법원은 소액주주의 손을 들어줬고 이에 머스크는 74조 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토해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에릭 탈리 콜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는 “텍사스는 CEO에게 많은 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델라웨어보다 더 관대하다”며 “만약 테슬라가 이전한다면 이사회는 델라웨어 법원의 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보상 패키지를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