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울 편입'에 '경기 분도'까지 추진 약속‥김동연 "주민투표나 받아라"

구승은 2024. 2. 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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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이 이른바 '뉴시티' 이슈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한 총선 전 주민투표가 무산된 상황이지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경기도 구리를 찾아 서울 편입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약속했고 나아가 광명, 고양, 과천의 서울 편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구승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 지지자가 짜줬다는 빨간색 목도리를 두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경기도의 한 시장을 찾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여기가 제일 맛있다고 해서 우리 스태프들이 정했어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이곳 구리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민심을 청취했습니다.

이틀 전 수원에 이어 경기도의 남북을 오가며 수도권 표심 공략을 본격화했습니다.

구리의 서울 편입 특별법도 발의한 만큼, 지역민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구리에서는 서울시 편입을 원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죠. 그 뜻에 맞춰서 실효적이고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해 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린 겁니다."

국민의힘은 기존의 '뉴시티 특별위원회'를 대체할 TF를 어제 출범시키고 다음주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입니다.

경기도 위성도시들의 서울 편입은 물론, 민주당 소속의 김동연 경기지사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까지 계획에 포함 시켰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그제)] "시민들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그냥 단순하게 동의해 드리겠다가 아니라 우리가 팔 걷고 나서서 행정력을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드리겠다는 말씀입니다."

서울·경기 생활권을 재편한다는 취지로 확대해, 광명·고양·과천 등의 서울 편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상임위에 올라간 기존 김포·구리·하남의 특별법은 아직 한 차례 논의도 없었고 김포의 경우, 총선 전 주민투표마저 무산돼 법안이 사실상 폐기된 상태입니다.

경기도를 둘로 나누는 계획에는 김 지사도 진정성이 없다며 비판했습니다.

[김동연/경기지사] "여당이 국토균형발전에 따라서 그걸 추진하는 데 동의를 한다면 주민투표부터 빨리 실천에 옮겨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이 일에 힘을 실어줘야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 지사는 지난해 9월 주민투표를 건의했지만 행정안전부는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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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윤치영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821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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