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의 외팔이’ 등 액션영화 연출 김영효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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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야의 외팔이'(1970) 등으로 1960~70년대 한국 액션영화계를 이끈 김영효 감독이 1일 서울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영화관에서 자신의 연기를 보고 배우가 아닌 감독이 되기로 결심한 그는 1961년 강범구 감독의 조연출로 본격적인 연출가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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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야의 외팔이’(1970) 등으로 1960~70년대 한국 액션영화계를 이끈 김영효 감독이 1일 서울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3세.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나 강원도 철원에서 자란 고인은 배우로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신상옥 감독의 ‘지옥화’(1958)에서 단역을 맡았고, 박상호 감독의 ‘낭만열차’(1959)에도 출연했다. 영화관에서 자신의 연기를 보고 배우가 아닌 감독이 되기로 결심한 그는 1961년 강범구 감독의 조연출로 본격적인 연출가의 길을 걸었다.
고인의 감독 데뷔작은 독립군을 소재로 한 액션 영화 ‘반역’(1966)이다. 일본인 장교가 사실 독립군의 아들이라는 당시로선 파격적인 설정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상처뿐인 사나이’(1967)와 ’지옥에서 온 신사’(1969) 등을 만들었고 ‘황야의 외팔이’(1970)로 주목받았다. 액션뿐 아니라 멜로와 청춘영화도 연출했다. 1986년 작품 ‘가까이 더 가까이’까지 모두 30여 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그의 ‘눈으로 묻고 얼굴로 대답하고 마음속 가득히 사랑은 영원히’(1974)는 남기웅 감독의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2000) 이전까지 가장 긴 제목의 한국 영화였다.
유족으로는 딸 배우 김은주와 외손자 래퍼 타이거JK 등이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발인 3일 낮12시.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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