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KBS 신년대담' 검토…김 여사 논란에 입장 밝힐까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기자회견 대신 다음 주 수요일 KBS와의 신년 대담을 하는 걸 유력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불편한 질문들을 피하려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 대담에서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KBS와 신년 대담을 통해 집권 3년차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또 한 번 민생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대담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가 관심입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김 여사가 명품백을 받게 된 경위 등 그동안 제기돼왔던 국민적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건은 '몰카 공작'에만 초점을 맞출지, 아니면 여기에 더해 적극적인 유감 표명까지 할 지입니다.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도입 등 후속 조치를 언급할지도 주목됩니다.
대담의 내용과 이에 대한 여론의 추이에 따라선 김 여사 문제를 놓고 한 차례 봉합됐던 당정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2일)도 '국민 눈높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을 뿐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똑같은 답변을 드리게 되는데 저는 충분히 제 입장을 선명하게 밝혔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대담을 '대국민 불통 사기쇼'로 규정하고 김 여사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불통의 메아리'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책임을 피하려는 꼴이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2%P 떨어진 29%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4월 조사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간 겁니다.
부정 평가는 63%로 집계됐습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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