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물가 올해는 잡힐까?‥"단기간에 어려워"
[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는 올해 물가 상승률을 2.6퍼센트 이내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상반기 민생 경제 목표 중의 하나도 바로 '물가 안정'인데요.
하지만 당장 국제 유가가 다시 뛰고 있어서, 물가가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월 물가상승률 발표일에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1월 물가는 선방했다고 자평하면서도 2월과 3월에는 물가상승률이 다시 3%대로 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최근 중동 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불대로 재상승하는 등 2~3월 물가는 다시 3%대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지난해 12월 배럴 당 7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국제 유가는 1월 말 기준, 다시 82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고, 홍해 인근에서 상선들이 공격받는 등 중동의 불안요소가 국제 유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1월 물가상승률을 2%대로 묶었던 기름값이 언제든 다시 뛸 수 있는 겁니다.
전기, 가스요금도 관건입니다.
정부는 상반기까지는 동결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한전의 적자규모가 워낙 커서 하반기에도 묶어둘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가스요금 역시 비슷한 상황.
이미 원자재값과 인건비 등 경제 전반의 재화 가격이 올라있어 정부 목표인 물가상승률 2.6%를 달성하는 것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경제 전반의 고물가 압력이 광범위하게 스며들어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단기간에 고물가를 잡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국은행 역시 큰폭으로 오르던 물가의 상승폭이 약간 줄었을 뿐이라며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사실상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물가안정과 함께 정부가 내세운 또 다른 민생경제 목표인 소비활성화.
대중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수출 회복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이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소매판매가 20년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즉,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켜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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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경배 / 영상편집: 장동준
박진준 기자(jinjunp@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821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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