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던 소방관들, 여객선서 쓰러진 심정지 환자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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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여객선에서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퇴근하던 소방관들이 구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인천 중구 장봉 선착장에서 삼목 선착장으로 향하던 여객선에서 5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평소 장폐색을 앓고 있던 A씨는 진료를 위해 여객선으로 이동하던 중 선박에 주차한 차량 내에서 의식을 잃고 심정지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여객선이 삼목 선착장에 도착한 직후 구급대에 인계돼 병원으로 이송, 현재 몸 상태를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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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퇴근 중이던 소방대원이 발견
CPR로 의식 되찾아... 병원서 회복 중
인천의 한 여객선에서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퇴근하던 소방관들이 구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인천 중구 장봉 선착장에서 삼목 선착장으로 향하던 여객선에서 5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평소 장폐색을 앓고 있던 A씨는 진료를 위해 여객선으로 이동하던 중 선박에 주차한 차량 내에서 의식을 잃고 심정지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때마침 여객선으로 퇴근 중이던 영종소방서 장봉지역대 소속 송영준 소방위, 정병주 소방장, 이은석 소방교는 현장에서 이 장면을 목격했다. 이들은 곧바로 여객선 내에 비치돼 있던 자동 제세동기를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송 소방위 등은 여객선이 멈추기 전까지 A씨의 상태를 살피며 응급처치를 이어갔고, 외투로 A씨의 몸을 덮어 체온 유지도 도왔다.
빠른 응급처치 덕분에 A씨는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A씨는 여객선이 삼목 선착장에 도착한 직후 구급대에 인계돼 병원으로 이송, 현재 몸 상태를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대원들의 발빠른 응급조치로 A씨가 의식을 되찾아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고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민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대원들의 소식이 많이 전해져 감사한 마음이 크다", "마침 소방대원을 마주치다니 천운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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