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LIVE] "솔직히 놀랐다, 좋은 인생 경험 될 것" '英 출신 맨유 팬' 기자가 본 린가드 서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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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가 K리그 클럽 FC 서울로 이적한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에서도 린가드의 K리그 이적은 엄청난 이슈로 떠올랐다.
영국 출신이지만 아시아 축구 전문가로 30년 가까이 활동한 마이클 처치는 기자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으로서 린가드의 이적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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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가 K리그 클럽 FC 서울로 이적한다.
2일 영국 다수 매체를 통해 린가드의 서울행 소식이 전해졌다. 스카이스포츠, BBC등 유력 언론에서 나온 소식이라 신빙성이 높아 보였다. 여기에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활동하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린가드의 서울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에서도 린가드의 K리그 이적은 엄청난 이슈로 떠올랐다. 영국 출신이지만 아시아 축구 전문가로 30년 가까이 활동한 마이클 처치는 기자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으로서 린가드의 이적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현재는 AFC 소속 스태프로 아시안컵 현장을 누비고 있다.
그는 "깜짝 놀랐지만 흥미로웠다"라며 "서울이 멋진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내 생각에는 린가드가 지난 시즌이 끝나고 나서 소속팀이 없었고, 그래서 서울의 제안이 그가 받은 최고의 오퍼가 아니었을까 싶다. 단순히 돈 때문이 아니라 서울과 같은 큰 도시, 한국에서 산다는 건 그에게 좋은 인생 경험이 될 거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새벽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보느라 밤잠을 설쳤다고 고백한 마이클은 "동생과 어제 경기를 보다 놀라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라고 했다.
린가드에 대해선 "선수로서 그는 재능 있는 사람이다. 경기장 밖에서의 성격이나 SNS를 많이 한다는 점에서 열렬한 팬은 아니지만, 한국 축구와 경기장 밖의 생활에 빨리 적응하고 다른 문화와 세상, 음식에 익숙해진다면 재능을 펼칠 것이다. 많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도 놀라워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린가드는 최근 반 년 동안 '무적' 상태로 지내왔다. 지난해 6월 말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이 만료된 이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지난 9월엔 음주원전으로 유죄 판정을 받으며 1년 6개월의 면허 정지 및 벌금 처분을 받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톱 레벨에서 뛰던 린가드가 잉글랜드나 유럽 타 리그가 아닌 아시아로 향한다는 뉴스는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마이클도 마찬가지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뛰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월드컵 준결승도 경험한 선수다. 기술적으로 매우 훌륭한 선수다. 1년 1~2개월 전 잉글랜드 대표 레벨에서 뛰던 선수가 잉글랜드 밖에서 뛰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보통은 독일이나 스페인으로 갈 것이라 생각하는데, 한국으로 간다고 하니 '와우, 정말 먼 곳으로 가는구나' 싶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린가드가 포항 스틸러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김기동 감독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이기를 희망했다. "30세 정도 밖에 안 된 젊은 선수"라고 린가드의 미래를 이야기한 마이클은 "김기동 감독이 포항에서 너무 잘 했던 감독이지 않나. 홍콩에 살고 있는데, 서울에 가서 꼭 경기를 보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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