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로 내려왔지만‥여전히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뉴스데스크]
◀ 앵커 ▶
새해 첫 달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2.8 퍼센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매달 조사하는 물가 상승률이 3퍼센트 밑으로 내려온 건 6개월 만인데요.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기름값이 떨어진 게 큰 영향을 미쳤지만, 과일을 중심으로 농수산물 가격은 여전히 치솟고 있습니다.
먼저 김현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8%.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3%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상승률이 1년 전보다 5.0% 하락한 게 물가상승폭을 줄이는데 기여했습니다.
전기 가스 요금과 서비스 요금이 1년 전보다 적게 올랐고,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은 오히려 값이 내리면서 작년 10월 이후 물가상승폭이 줄어드는 추세가 1월까지 유지됐습니다.
[공미숙/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전기가스, 수도, 외식 제외 개인 서비스, 가공식품 등에서 상승폭이 둔화하여 전월 3.2% 보다 0.4%포인트 하락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설 연휴를 앞둔 전통시장.
선물용으로 포장된 과일들이 진열돼 있지만 부담되는 가격 탓에 찾는 발걸음은 많지 않습니다.
[김성화] "좀 덜 사지 아무래도.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는 거야. 아휴 낮아지기는 더 올랐어 낮아지기는 뭘 낮아져‥"
금값이 된 과일값은 통계청 조사로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1월, 사과값은 1년 전보다 57%, 배는 41% 급등하면서 과일값 인상률은 28.6%나 됐습니다.
과일값이 포함된 전체 농수산물값도 15.4%나 오르면서 설을 앞둔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순례/시장 상인] "명절 때 가장 꼭 필요한 물건들이 아직은 가격대들이 내리고 있지 않아서 소비자 입장에서 아직 체감 온도가 굉장히 얼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특히 사과와 배의 경우 부족한 물량을 보충할 뾰족한 방법이 없어 가격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외식물가 상승폭도 4%대로 만만치 않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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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이화영
김현지 기자(loca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820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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