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관련 입장도 밝힌다‥설 연휴 전 대통령 KBS 대담

강연섭 2024. 2. 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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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KBS와의 녹화 대담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년 기자회견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명품가방 수수 등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안 외부노출을 하지 않았던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부부의 설 인사를 통해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이미 내부적으로는 예정된 업무보고를 취소하고 대책 회의를 여는 등 대담을 위한 사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7일) TV 대담으로 충분하다고 보시는지?> "그건 제가 평가하고 판단할 문제가 아닐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잘 감안하셨을 것 같은데요."

대통령실은 모레 일요일 대담을 녹화한 뒤 설 연휴 이틀 전인 7일 방송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들 여러 명의 질문을 받는 기자회견이 아니라 앵커와의 대담 형식을 취한 데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회견보다는 대담이 메시지 전달 효과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말합니다.

대담에선 집권 3년차 국정 방향과 함께 쌍특검법과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등과 관련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도 언급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 가방 의혹에 대한 대처를 두고 대통령과 여당대표가 사퇴 공방을 벌이는 사태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9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습니다.

대통령 대담 방송이 있는 날 오전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관훈클럽 토론회가 예정돼 있는데 같은 날 여권 최고 지도부가 대담과 토론을 통해 민심 잡기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방송 시점은 50일 가까이 두문불출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 시점을 고려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설 명절 인사' (2023년 1월 21일)] "올해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김 여사 관련 입장 표명 없이 바로 설날 인사에 등장할 경우의 역풍을 우려했다는 해석입니다.

언론과의 소통이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했던 윤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년 기자회견은 건너뛰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사전 녹화와 편집을 거쳐 공개되는 방송 대담에서 대통령이 얼마나 이에 호응하는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우성호

조사 의뢰 및 기관 : 한국갤럽 기간 : 1월 30일~2월 1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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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우성호

강연섭 기자(deepriv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820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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