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갈란트 국방장관, "이제 가자 남단 라파에 공격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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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은 가자 지구 남단 라파 지역에 초점을 맞춰 전투를 계속할 것이라고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1일 밤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휴전이 끝난 직후부터 칸 유니스를 포위했고 공격을 퍼부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군은 한 달 뒤인 올 1월 초 처음으로 북부 가자 시티에서 5개 여단을 이스라엘 본토로 철수시켰으나 칸 유니스에 대한 공세는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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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에는 이미 150만 피난민 몰려 있어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군은 가자 지구 남단 라파 지역에 초점을 맞춰 전투를 계속할 것이라고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1일 밤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국방부 발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칸 유니스에서 임무를 달성했으며 계속 라파로 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테러 분자들을 없애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 기습침입을 받은 직후부터 가자 전역에 보복 공습을 시작했다. 이 1주일 뒤인 13일 230만 가자 주민 중 110만 명이 살고 있는 가자 시티 등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살고 싶으면 가자 와디 강 너머 남쪽으로 철수하라'고 강권하면서 북부 가자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다.
이스라엘 군은 보름 뒤 10월27일 북부 봉쇄선을 침입해 지상전을 개시했으며 10여 ㎞ 떨어진 최대 도시 가자 시티를 11월 초순 완전 포위했다.
이로부터 스무날이 지나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1월24일부터 1주 간 첫 일시휴전을 가졌다. 이 휴전 실행 직전에 이스라엘 군은 "가자 시티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이제 중부 칸 유니스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해 남부로 피난한 가자 인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스라엘 군은 휴전이 끝난 직후부터 칸 유니스를 포위했고 공격을 퍼부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40만 명이 안 되던 칸 유니스 인근 주민 수는 북부 피난민 쇄도로 1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민간인 인명 피해가 커지자 최대 지지 세력인 미국으로부터 마구잡이 공습으로 40%가 넘는 건물을 무너트리고 유도 장비를 갖추지 않은 폭탄 등으로 공격하는 전력을 버릴 것을 요구 받았다. 하마스 지도자 제거의 '정밀하고 신중한 타깃 공격' 전략으로 바꾸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군은 한 달 뒤인 올 1월 초 처음으로 북부 가자 시티에서 5개 여단을 이스라엘 본토로 철수시켰으나 칸 유니스에 대한 공세는 이어갔다.
이에 가자 주민들이 갈 수 있는 곳은 남단 라파뿐이어서 라파는 1월 하순에 150만 명이 밀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곳을 하마스 색출 제거를 위해 집중 공격하겠다는 갈란트 국방방관의 메시지인 것이다.
그러면서 갈란트는 지금까지 1만 명의 하마스 조직원들을 죽였으며 또 1만 명을 부상 당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2주 전에 이스라엘 군 당국은 하마스 사망자가 9000명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 군사력은 최대 3만 명으로 추정되어 왔다.
가자 보건부는 전날 최신 사망자 발표에서 가자서 전쟁관련으로 2만7000명이 넘게 죽었다고 말했다. 전투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은 이 집계 사망자 중 70%가 전투와 상관없는 여성 및 아동이란 것으로 그 수는 대략 1만9000명이다.
2만7000명에서 1만9000명을 빼면 8000명인데 이 8000명 중에는 청장년과 함께 고령 남성들도 들어있다. 갈란트의 하마스 전투원 1만 명 사망 주장을 과장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보건부의 사망자 집계는 병원 당도 시신에 한정되어 있다. 병원으로 옮겨지지 못하고 피격 현장의 잔해 아래에 방치된 채 집계에 누락된 실종 사망자가 7000명은 넘는다고 가자 당국은 주장해왔다. 여기에 하마스 사망자가 많을 가능성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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