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장관, 초유의 2주일 부재…“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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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장관이 입원 사실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조차 알리지 않아 논란이 커졌죠.
결국 한달 만에 사과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다리를 절뚝이며 힘겹게 단상에 올라섭니다.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며 입을 엽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저는 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에게 암 진단 사실을 말했어야 했습니다. 동료들과 국민에게 사과드립니다."
오스틴 장관이 사과한 이유는 '2주간 초유의 부재 사태' 때문입니다.
두달 전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다음 날 귀가했지만 지난달 1일 요로감염 증상을 보여 15일 동안 다시 입원했습니다.
문제는 입원 사실을 직무대행인 부장관은 물론 바이든 대통령도 사흘간 모르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존 커비 /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지난 9일)]
"그(대통령)는 지난 금요일까지 오스틴 장관이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세계에서 두 개의 전쟁이 진행 중인 만큼 군 지휘부 공백에 대한 비판이 일며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퇴원 이후 재택 근무를 하다 지난주 복귀했고 입원 한 달 만에 사과 회견을 연 겁니다.
"전립선암을 공개하지 않은 건 본능이었다"면서 "건강 문제를 알릴 책임이 있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다른 남성들에게도 조언하고 싶습니다. 특히, 중년 남성들은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꼭 받도록 하십시오"
오스틴 장관은 당시 군 지휘부 공백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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