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 줄 알았는데"…동료 비보에 추모 물결
【 앵커멘트 】 오늘 경상북도는 유족의 동의를 받아 故 김수광, 故 박수훈 대원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젊은 소방관의 안타까운 희생이었던 만큼 이들을 기리는 각계각층의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두 영웅의 일터에 설치된 분향소에도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소방본부가 공개한 순직 구조대원 27살 김수광 소방장과 35살 박수훈 소방교의 얼굴입니다.
두 소방관이 근무하던 경북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1층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하루종일 고인을 추모하려는 동료 소방관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사고 소식을 지켜보며 대원들의 무사귀환을 기도했던 동료들은 비보에 비통함과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박무근 / 경북119특수대응단 - "믿기지 않았고, 무사히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소식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거니까 희망을 품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좋은 곳에 가서 편안하게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앞날이 창창한 젊은 소방관이었던 만큼 주변의 안타까움은 더 컸습니다.
▶ 인터뷰 : 김수영 / 점촌 남성의용소방대장 - "불과 보직 변경 받고 며칠 안 돼서 큰 사고가 나 가지고 아직 나이도 너무 어리고 어휴. 심정이 좋진 않습니다."
사명감 투철한 구조대원이자, 늘 따뜻하고 성실한 동료였던 두 영웅.
내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영결식이 엄수되면 두 영웅은 대전현충원에서 영원한 휴식에 들어갑니다.
국가보훈부는 고인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내일부터 국립묘지와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합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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