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0점을 주고 싶은 정도”...前 일본 ‘국대 DF’, 혼혈 GK 실수에 분노 폭발

이종관 기자 2024. 2. 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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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가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의 실수에 분노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일(한국시간) "툴리오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스즈키 골키퍼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일본 대표팀 내 유일한 '유럽파 골키퍼'인만큼 많은 팬들도 그에 대한 큰 기대를 품었다.

과거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툴리오가 그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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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과거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가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의 실수에 분노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일(한국시간) “툴리오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스즈키 골키퍼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골키퍼 스즈키. 지난 10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곧바로 주전 자리까지 꿰찼고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커리어 첫 국제 무대를 밟게 됐다. 일본 대표팀 내 유일한 ‘유럽파 골키퍼’인만큼 많은 팬들도 그에 대한 큰 기대를 품었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베트남과의 1차전에 선발 출전한 스즈키는 애매한 위치 선정으로 선제 실점을 내줬고, 프리킥 상황에서도 공을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역전골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비록 경기는 4-2 일본의 승리로 종료됐으나 스즈키 골키퍼에 대한 불안함은 숙제로 남았다.


실수는 2차전에서도 이어졌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멀리 쳐내지 못하며 선제 실점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실점 장면 이외에도 불안한 공중볼 처리 능력을 보여주며 위험한 장면들을 연출하기도 했다. 결과는 1-2 충격적인 패배.


인도네시아와의 3차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이어갔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인도네시아에 많은 슈팅 기회를 내주지 않았으나 경기 막판, 니어 포스트 쪽으로 날아오는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추격골을 허용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리고 중요도가 매우 높아진 토너먼트 단계에서도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다. 바레인과의 16강전 2-0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 코너킥 상황에서 불안한 공중볼 처리를 보여주며 상대에게 다시 소유권을 내줬고 이어진 상황에서 우에다 아야세와 엉키며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4경기 연속 실수였다.


매 경기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고 있는 스즈키. 과거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툴리오가 그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툴리오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바레인전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평점을 매겼고 스즈키에게는 평균 4점 중 2점을 매기면서 “실점 전까지는 그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점 장면을 두고는 “펀칭은 양손으로 해야 한다. 실점을 허용한 코너킥 상황 전에도 두 번의 같은 실수를 범했다. 정말 허술한 골키퍼라도 공을 잡지 못할 것이라면 멀리 보내야 한다. 그리고 결국 코너킥 상황에서도 펀칭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며 세 번의 실수를 범했다. 골키퍼로서 세 번의 실수는 있을 수 없다. 사실은 그에게 0점을 주고 싶은 정도다. 흐름도 오지 않고 있고 자신감도 없다. 게대가 주변에서도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혹평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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