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 지원 흔들림 없다”…의회서 막힌 미국 지원은?
[앵커]
유럽연합 EU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에 500억 유로 추가 지원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친러시아 국가 헝가리가 막판에 돌아섰기 때문인데, 대선 국면에 들어간 미국도 EU의 사례를 따를지 주목됩니다.
베를린에서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EU 정상회의 전, 헝가리 총리와 별도로 만난 주요국 정상들.
친러시아 국가인 헝가리는 지난해 12월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안 승인을 무산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정상회의 직전 거부권을 철회하면서 EU 27개국 정상들은 만장일치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을 승인했습니다.
4년간 500억 유로, 약 72조 원 규모입니다.
군사와 관계없는 연금과 공무원 급여 등 국가 재정 지원입니다.
연간으로 따지면 지난해 지원한 180억 유로보다는 줄었습니다.
EU는 전쟁 발발 2년을 앞두고, 러시아에 강력한 단합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오늘은 정말로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하겠다는 유럽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EU는 또 의회에서 막힌 미국의 우크라니아 추가 지원도 이어지길 기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한숨 돌리게 됐지만 여전히 미국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 "올해 370억 달러의 재정 적자가 예상되는데 EU와 미국으로부터의 도움은 매우 중요합니다."]
러시아는 미국의 재정적 부담을 유럽 납세자들에게 떠넘긴다며 비난했습니다.
한편 EU가 우크라이나에 1년간 155밀리미터 포탄 100만 발을 지원하기로 한 약속은 각국 생산역량의 한계 등으로 기한을 지키지 못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올 연말까지는 전달하고 우크라이나군 2만 명에 대한 군사훈련도 추가 실시하기로 하는 등 군사 지원에도 흔들림 없을 것이라는 점을 EU는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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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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