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제주 여행 정보는 바로 여기

칼럼니스트 김재원 2024. 2. 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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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사람 제주살이 이야기] 102. 비짓제주, 외국인 여행객 위한 맞춤 여행정보 제공

제주관광협회는 2023년 한 해 동안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70만 7015명으로 전년보다 718.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올해 같은 추세로 이어진다면 100만 명 시대가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6년 360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었고, 사드 사태가 있은 뒤에도 2017년 123만 0604명, 2018년 122만 4832명, 2019년 172만 6132명 등 코로나 이전까지는 100만 명대를 꾸준히 유지했었습니다. 일단 올 한해 100만 명 유치를 위한 시작은 참 좋습니다. 금년 1월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만 명에 가까운 9만 2975명을 기록했기 때문인데요. 막연한 장밋빛 전망이 아닌 실현 가능한 목표가 아닐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제주의 설경을 보기 위해 모여든 여행객들. ⓒ김재원

이렇게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요. 제주와 해외를 오가는 직항노선이 점차 회복되고 있고 국제 크루즈도 지난해부터 다시 제주를 찾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일입니다. 제주 기점 해외 직항노선은 지난해 3월 7개 노선 52편에서 13개 노선 주 100편 이상으로 늘어난 상황이고요. 올해 제주항과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강정항)의 선석을 배정받은 국제크루즈는 21개 선사 27척(입항 횟수 274회)이여서 예상되는 크루즈 관광객만 약 99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탑승구에 모여있는 외국인 여행객들. ⓒ김재원

때마침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제주 여행 맞춤형 정보가 제공돼 더 쉽고 편리하게 제주를 여행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최신의 제주 여행정보를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비짓제주의 서비스 내용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주변에 외국인 친구들에게 제주여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이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알려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에서는 우선 해외 관광객이 제주에서 먹고, 보고, 즐기고 사야 할 20가지 테마의 '제주 여행 버킷리스트'를 4개의 언어(영어·중국어 간체·중국어 번체·일본어)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버킷리스트 1일 투어 코스 추천. ⓒ비짓제주

세계자연유산, 제주문화 체험, 향토음식 등 대표적인 제주 관광 콘텐츠부터 K-콘텐츠 명소, SNS 인생샷 스팟, 야간 즐길 거리 등 핫플레이스와 지역별 액티비티, 쇼핑 아이템 등 제주 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핵심 관광 정보들을 한데 묶어 놓았는데요. 특히 핵심 검색 키워드와 외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 채널, 해외 블로그에서 제주 여행과 관련된 언급량을 토대로 소개 장소를 선정하는 등 외국인 여행객들의 선호도를 적극 반영한 알토란 같은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주여행 FAQ 50. ⓒ비짓제주

이와 더불어 해외여행객들이 제주를 여행할 때 가장 궁금해하는 사항들만 간추린 '제주여행 FAQ 50'도 발간했는데요. 이는 제주관광공사가 그동안 운영 중이었던 제주관광정보센터에 접수된 외국인 관광객의 상담·문의 내용 중 가장 빈번하게 나온 50개 항목의 상세한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제주 여행 FAQ 50'이 제주를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제주 여행 FAQ 50'은 도내 주요 관광안내소에 비치돼 있으며, 비짓제주 영문판 사이트(www.visitjeju.net/en)에서도 편하게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책자는 일단 영어로만 제작됐으며, 연내 중국어와 일본어판까지 확대 발간할 계획입니다. 

드라마 '웰컴 투 삼달리' 촬영장소를 소개한 중국어 지도. ⓒ비짓제주

제주 관광의 활성화 그리고 제주 경제가 다시금 회복되기 위해서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제주관광이 보다 더 활발해져야 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해외 관광시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이 시점에 외국인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점인데요. 앞으로도 매력적인 제주의 명소와 즐길 거리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소개해 외국인 관광객의 니즈에 맞는 핀셋 마케팅이 강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칼럼니스트 김재원은 작가이자 자유기고가다. 세계 100여 국을 배낭여행하며 세상을 향한 시선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삶의 대부분을 보낸 도시 생활을 마감하고, 제주에 사는 '이주민'이 되었다. 지금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제주인의 시선으로 알리기 위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에세이 집필과 제주여행에 대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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