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7일 신년 대담…'명품백 논란' 입장 밝힐 듯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를 앞두고 신년 대담에 나섭니다.
KBS 앵커와의 대담을 사전 녹화해 7일 방송 전망인데요.
새해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도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장고를 거듭해 온 윤 대통령이 7일, KBS 대담을 통해 국정운영 3년차 구상을 밝힐 전망입니다.
늦어도 설 전에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정돈된 답변을 위해 녹화 대담이 적합하다는 데 공감대가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일쯤 대통령실에서 앵커와의 대담을 비공개로 사전 녹화하고 7일 방송하는 방식입니다.
올해 역점 과제와 대국민 소통 노력, 당정 관계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이 관심입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국민이 궁금해하실 만한 현안에 대해서도 충분한 시간을 들여 충분한 답변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민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는 점과, 그럼에도 해당 논란이 분명한 불법 촬영이자 함정 취재였음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도 검토됐지만 대담이 정제된 문답을 주고 받으며 윤 대통령의 생각을 충분히 전달할 형식이라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이 있어 윤 대통령이 경청하고 고심해왔다"면서 "대담을 하더라도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추후 기자회견 가능성도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여지를 뒀습니다.
출근길 문답을 제외하면 윤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이 유일했고, 지난해에는 신년 회견 대신 신문사와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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