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리그] '시즌 첫 승' 수원 김건우, "남은 경기서 승점 다 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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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2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피파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에서 젠지와 승점 4점을 나눠 가졌다. 이 경기 전까지 세 경기에 출전해 1무 2패(1 득점, 8실점)의 부진한 모습을 보인 김건우. 그러나 이날은 젠지e스포츠의 김유민을 맞아 초반부터 득점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고, 불운한 실점에도 불구하고 2 대 1로 승리하며 감격의 시즌 첫 승을 이뤘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건우는 "이번 시즌에 부담을 많이 느껴서 성적이 안 나왔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런데 오늘 승리해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건우는 수원 선수 중 유일하게 승점 3점을 챙기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그는 "제가 유일한 승자가 될 줄 몰랐다"면서도 "이 경기를 계기로 삼아 남은 경기에서 승점 다 따오도록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날 김건우는 1주차에 좋은 폼을 보였던 김유민을 상대했다. 지난 시즌 개인전 4강에 진출했던 만큼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두 골의 리드를 만들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는 "1, 3세트 각각 박지민 선수와 변우진 선수가 나올 거를 예상하고 엔트리 짰다. 김유민 선수는 승강전에서도 이긴 경험이 있기 때문에 편하게 게임했다"고 설명했다.
김건우는 대회 개막 이후 줄곧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무래도 제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개인전 욕심을 많이 내다보니까 득점을 많이 내줬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승점만 따오자는 마음으로 게임하니까 편하게 원래 실력 나온 것 같다"고 반등의 계기를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eK리그에서 수원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실제 K리그 2의 수원삼성팬들이 현장을 찾아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김건우는 감사 인사를 전하며 좋은 성적을 약속했다. 그는 "올 시즌 유독 팬들이 많이 와서 감사하고 부담되는 부분도 있다. 이번 시즌 성적 좋은 만큼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 내서 기대 부응하겠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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