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별사면에 김기춘·김관진 검토…조윤선 빠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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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설 특별사면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장관이 사면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조윤선 전 장관은 현재로써는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박근혜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기춘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달 24일 파기환송심 선고 후)]
"상고하겠습니다."
선고 후 발언과는 달리 김 전 실장은 재상고를 포기했습니다.
사면은 형이 확정된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김 전 실장은 이번 설 특별사면 대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실장과 같은 날, 같은 사건으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재상고를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면 대상으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 전 장관은 형이 확정됐지만, 1년 2개월 수감 생활을 해서 형량을 모두 채운 상태입니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사면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군 사이버사령부에서 정치 댓글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 전 장관은 현재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지난해 5월)]
"존경받는 군 원로이신 우리 김관진 장관님을 모시고 오늘 이렇게 위원회를 출범하게 됐습니다."
다만 여권 핵심관계자는 "정치인 사면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라며 "대통령이 사면 대상을 최종 확정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설 특별사면은 생계형과 공무원 징계 사면 위주가 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6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특별사면 안건을 심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최동훈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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