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근무 인도네시아인 KF-21 자료 유출 시도 적발
[앵커]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관련 내부 자료 유출을 시도하다가 적발됐습니다.
KF-21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에 파견 온 근무자였는데, 현재 방사청, 국정원 등의 합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인도네시아 기술자 1명이 보안 검색에 적발됐습니다.
이동식 저장장치를 갖고 있었는데, 이 안에는 방대한 양의 내부 자료가 담겨 있었습니다.
카이(KAI) 사천 공장에는 KF-21 기술 공유를 위해 현재 인도네시아인 20명 안팎이 파견 근무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6년 생산을 목표로 2022년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KF-21은 우리 자체 기술이 집약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인데 공동개발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기술자를 통한 기술 유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카이(KAI)는 관계 부처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고, 방사청, 국정원, 방첩사에서 합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KAI 측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 군사기밀이나 방위산업기술보호법에 저촉되는 자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KAI가 미국에서 이전받은 기술 중에 미국정부의 수출승인(E/L)을 받지 못한 것도 있어 추가로 전략·기밀 자료가 포함됐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KF-21의) AESA(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레이더라든가 항전장비(항공전자장비)들 같은 것들, 국내서 개발한 것들은 굉장히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유출됐을 때, 대한민국의 군사 역량이 누출되는 것..."]
해당 인도네시아 근로자는 출국 금지됐고, 함께 일해온 파견자들에 대해서도 조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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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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