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김동준, 하승리에 한걸음 더 가까이
‘고려거란전쟁’의 김동준이 하승리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다.
3일 오후 방송되는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 서용수/ 제작 몬스터유니온, 비브스튜디오스) 23회에서는 현종(김동준 분)이 거란에서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 김은부(조승연 분)를 걱정하고 있는 원성(하승리 분)을 찾아간다.
현종은 앞서 친조 대신 군사적 요충지인 흥화진을 내어달라는 거란의 협상을 거절했다. 이어 현종은 거란에 사신으로 가 있는 아버지의 무사 귀환만을 기다리는 원성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건네는 등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23회 본방송을 앞두고 2일 공개된 스틸 속 현종은 거란에 있는 김은부의 소식을 듣게 된 뒤 한달음에 원성이 머무는 곳으로 향한다.
현종으로부터 아버지의 기별을 듣게 된 원성의 두 눈에는 금세 눈물이 차오르는데, 거란에 있는 김은부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짐작하게 만든다.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마음고생 중인 원성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현종은 이내 그녀를 품에 안으며 김은부를 꼭 구하겠다고 약속한다.
원정황후(이시아 분)는 현종과 원성이 포옹하고 있는 현장을 우연히 목격한다. 김은부를 거란에 사신으로 보낸 후 부쩍 가까워진 두 사람을 지켜보는 원정황후의 눈빛에서는 서운함과 허탈함, 그리고 분노 등 복잡한 심경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현종의 마음을 얻기 위해 원성을 위하는 척 대했던 원정이 어떤 심경의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아슬아슬한 살얼음판 같았던 이들의 관계에 찾아온 균열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23회는 3일 밤 9시 25분에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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