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광 소방장 父 “그날따라 아침 먹자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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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4년 2월 2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혁진 변호사,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저는 오늘 여러 뉴스 가운데 이것이 제일 슬프던데 순직한 김수광 소방장 아버지 말에 따르면 그날따라 아침을 먹자고 했고 원래 먹지 않았던 앤데. 밥과 국을 함께 먹고 출근길에 보냈다. 아버지가 이렇게 심경을 밝혔습니다.
[허주연 변호사]
무척 가슴이 아픕니다. 아침을 먹지 않던 아들이 갑자기 밥과 국을 같이 먹자 해서 먹여 보냈는데 그것이 마지막 가족 식사가 될 줄은 아마 꿈에도 몰랐을 겁니다. 이번 사고에서 희생당한 두 소방관들의 삶은 그야말로 사명감과 성실 이렇게 요약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김수광 소방장 같은 경우에는 그 어렵다는 인명구조사 시험에 합격하고 구조대에 자원한 27살의 소방교인데요. 누군가의 크리스마스를 위해서 나의 크리스마스를 반납한다는 내용을 SNS에 올릴 만큼 굉장히 성실하고 사명감 넘치는 그런 소방관이었다고 합니다. 어머니에게 늘 문자를 보내고 쉬는 날이면 어머니와 카페 갈 정도로 살가운 아들이었다고 하는데요. 유족들이 굉장히 슬퍼하고 있습니다.
박수훈 소방사 35살인데요. 특전사 출신입니다. 나는 소방과 결혼했다고 본인이 이야기할 정도로 자신의 일에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진 사람이었고요. 태권도 지도사로 일할 때 수업을 들었던 학생이 정말 성실하고 계획을 철저하게 짜오는 사람이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동료들도 큰 목소리로 기합을 넣어주는 에너지 넘치는 동료였다고 추모를 하고 있는데요. 내일 영결식이 끝나고 나면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서 안장이 되는데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도록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 개선과 안전 대책 마련에도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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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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