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톡톡]"조선제일통수" 화환 등장 / "'윤→한' 조직적 움직임" / '개혁미래당' 당명 논란
【 앵커멘트 】 총선톡톡 국회 출입하는 강영호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강 기자, 웬 근조화환이 이렇게 많은가요? 장례식장 같진 않은데, 어딥니까?
【 답변1 】 오늘(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입니다.
자세히 보면 '비대위 총사퇴', '배신의 정치'와 같은 비판 문구부터 '조선제일통수'와 같은 메시지 적혀 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겁니다.
지난주를 뜨겁게 달군 윤-한 갈등의 여파인데요.
여전히 한 위원장에 비판적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보낸 걸로 추정됩니다.
【 질문1-1 】 윤-한 갈등은 봉합됐지만, 지지자들 사이의 앙금은 남아있는 거 같습니다. 한 위원장이 화환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 답변1-1 】 법무부 장관 시절에도 많이 받았습니다.
취임 100일이나 1주년과 같은 기념일에 맞춰 한 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법무부 청사 앞에 줄을 이루기도 했었는데요.
응원과 격려가 대부분이었던 화환이 대통령과의 갈등을 겪고 비판과 비난으로 바뀐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도 자신이 현실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걸 새삼 느꼈을 것 같습니다.
【 질문2 】 '윤-한 갈등'의 여진이 지금도 계속되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의 멘토로 한때 알려졌던 신 평 변호사가 관련해 언급한 내용이 있죠?
【 답변2 】 신평 변호사 'MBN 유튜브 지하세계'에 출연해 최근 벌어진 일련의 '윤-한 갈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신 변호사 "한 위원장을 대선 주자로 내세워 당선시키기 위한 조직이 가동되고 있다"며 최근 일련의 갈등 상황이 주도면밀한 계획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 평 변호사(MBN 유튜브 '지하세계' - 지하상가) - "이것은 조직의 전문가가 개입하지 않고는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아주 주도면밀한 그랜드 플랜이 실행되는…."
한 위원장의 '궁정쿠데타' 역시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내일(3일) 아침 'MBN 유튜브'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질문3 】 이번 주말 중앙당 창당을 앞둔 제3지대 '개혁미래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당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 답변3 】 지난 주말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 3인방이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이 통합을 선언했었죠.
모레(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가칭으로 정한 당명 '개혁미래당'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친이낙연계 모임인 '민주주의실천행동'은 "'개혁미래당' 당명은 이미 배려의 의미를 상실한 것"이라며 "창당 합의사항인 '공모를 통한 당명 결정'이 준수됐는지 답변을 요구한다"고 지도부에 밝혔습니다.
【 질문3-1 】 '배려의 의미를 상실했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
【 답변3-1 】 가칭이기는 하지만 '개혁미래당' 당명은 발표 직후부터 논란이 됐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이름이 유사하기 때문인데요.
일각에선 빅텐트 논의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 이 대표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양향자 / 개혁신당 원내대표 (지난달 28일) - "여기는 개혁신당인데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듣고 국민들도 저희랑 똑같은 생각일 것 같은데 왜 개혁미래당일까라는 의구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
개혁신당 측이 불쾌감을 나타낸 만큼 '개혁미래당'이라는 이름을 고수할 필요가 없다는 게 민주주의실천행동 측 주장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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