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가수 션과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에 13번째 보금자리 헌정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2024. 2. 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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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비타트가 최근 가수 션과 함께 강원도 강릉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13번째 새 보금자리 헌정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보금자리는 한국광복군 출신 애국지사 박영섭, 김숙영 부부의 후손 가정에 헌정됐으며, 해마다 광복절에 개최하는 기부마라톤, '815런'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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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비타트가 최근 가수 션과 함께 강원도 강릉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13번째 새 보금자리 헌정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보금자리는 한국광복군 출신 애국지사 박영섭, 김숙영 부부의 후손 가정에 헌정됐으며, 해마다 광복절에 개최하는 기부마라톤, '815런'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지어졌습니다.

지난해 4월 산불로 주택이 전소돼 인근 펜션에서 임시거주 중이었던 박영섭, 김숙영 선생 후손 가정은 "산불로 독립유공자이신 부모님의 기록들도 순식간에 사라져버려 추억과 명예도 사라져버린 것 같았는데, 이렇게 좋은 집을 선물해 주셔서 두 배 세 배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815런은 참가비 전액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사용하는 기부 마라톤으로, 해비타트는 지난해 815런 기금으로 올해 14~17호 보금자리 집도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광복군은 1940년 중국에서 창설되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군대로, 황해도에서 태어난 박영섭 선생은 중국으로 건너가 광복군 제2지대에 배속되어 대기 중 광복을 맞았다. 귀국 후 6·25전쟁에서 대대장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부인 김숙영 선생도 광복군 제2지대에 입대하여 활동한 공훈으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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