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싫으면 시집가" 맞받아친 이준석…"이런 수준 얘기 나올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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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세비를 국민들의 '중위소득'까지 낮추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 2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설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위원장이 '세비를 중위소득 수준으로 해야 한다'라는 정치적인 정견을 밝힌 것에 대해서 제가 그렇다면 공무원의 보수체계를 전반적으로 손보는 것이니 대통령이나 법무부 장관의 녹봉도 깎아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며 "그에 대한 대답이 '싫으면 시집가' 수준의 얘기가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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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세비를 국민들의 '중위소득'까지 낮추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 2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설전을 벌였다.
2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CBS라디오에 나와 "대통령과 법무부장관부터 세비 깎기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는 전날 한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모두발언에서 "국회의원이 우리 국민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액수를 세비로 받는 것이 어떤가"라고 제안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이어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한 위원장은 2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그건 그냥 '싫으면 시집가'라는 단순한 이야기 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도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위원장이 '세비를 중위소득 수준으로 해야 한다'라는 정치적인 정견을 밝힌 것에 대해서 제가 그렇다면 공무원의 보수체계를 전반적으로 손보는 것이니 대통령이나 법무부 장관의 녹봉도 깎아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며 "그에 대한 대답이 '싫으면 시집가' 수준의 얘기가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전국 가구의 균등화 중위소득이 3454만원 (2022년)인데 앞으로 세비를 3454만원 수준으로 낮추면, 보좌진의 연봉도 그 수준 이하로 낮춰야 할 것"이라며 "그런 논의를 '싫으면 시집가' 수준으로 낮추는 건 그냥 국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반정치 구호 하나 던져놓고 추가적인 논의는 회피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불리한 논쟁을 '싫으면 시집 가'라는 아리송한 서초동 사투리로 회피하는 것은 정상적인 정치적 정견의 소통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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