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감독, '소집 해제 →번복 →재해제' 이토 준야에 대해 "축구할 상태 아냐"

김진엽 기자 2024. 2. 2. 1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성폭행 혐의'로 소집 해제, 번복, 또 소집 해제된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에 대해 말을 아끼며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랐다.

일본축구협회는 1일 "이토가 대표팀을 떠난다. 대체 선수 소집은 예정돼 있지 않다. 협회는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축구협회는 이토의 잔류를 다시 번복하며, 최종적으로 팀을 떠나는 것으로 확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언론 통해 강제 성관계 의혹 제기돼
1일 떠날 예정이었으나 선수단 요청으로 해제 번복
이튿날 다시 소집 해제되는 초유의 사태 벌어져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D조 조별예선 3차전 일본 대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4.01.24. ks@newsis.com


[도하(카타르)=뉴시스] 김진엽 기자 =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성폭행 혐의'로 소집 해제, 번복, 또 소집 해제된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에 대해 말을 아끼며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랐다.

일본은 오는 3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모리야스 감독은 하루 전인 2일 오후 6시 카타르 도하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바레인전 이후 단 이틀 밖에 없었지만 선수들은 자신감이 있다. 좋은 경기하겠다"고 이란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우승 후보인 일본이 또 다른 우승 후보 이란을 만나는 빅매치임에도 경기 외적 질문도 많았다. 지난 1일 성폭행 혐의로 소집 해제됐던 이토에 관한 내용이었다.

일본축구협회는 1일 "이토가 대표팀을 떠난다. 대체 선수 소집은 예정돼 있지 않다. 협회는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토는 지난달 31일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일본 매체 '주간신조'는 이토가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동의 없이 성관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토는 형사 고소를 당했다. 일본축구협회는 논란이 불거진 지 단 하루 만에 조처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일본 축구 대표팀 이토 준야가 16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 에르살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4.01.16. ks@newsis.com

하지만 일본축구협회는 곧장 입장을 번복했다. 선수들이 이토와 아시안컵에서 함께 싸우고 싶다는 의견이 많아, 이토가 남는 쪽으로 재차 조정됐다.

이 결정도 오래가지 않았다. 일본축구협회는 이토의 잔류를 다시 번복하며, 최종적으로 팀을 떠나는 것으로 확정했다.

아시안컵 대회 기간 중 불미스러운 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터다. 또 번복에 번복한 결정으로 인해 선수단 전체가 흔들렸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모리야스 감독은 "이토가 대회 종료 때까지 우리와 함께 했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우리는 그의 뜻을 존중했다. 그 뜻에 따라 일본축구협회도 이토가 떠나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선수 한 명을 잃으면 전력이 약해지는 팀이 아니다. 뛸 수 있는 모든 선수들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팀"이라며 "(이토의 이탈이)우리 팀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모리야스 감독은 "이토와 직접 대화를 나눴다. 그는 제대로 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면서도 "고강도의 축구를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다. 그가 필요하다면 도움을 주고 싶다. 강해져서 돌아오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