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을 들고 '나는 바보였다'고 말하라!"…래시포드 향한 맨유 전설의 '맹비난', "축구가 귀찮은 것인가?"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역시나 독설 1인자답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이다. 그가 맨유 후배 마커스 래시포드를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킨은 맨유 후배들을 비판할 때 더욱 강해지는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 맨유는 래시포드 논란으로 시끄럽다. 래시포드는 역대급 문제아로 찍혔다. 나이트 클럽 논란, 인성 논란이다.
지난 시즌 리그 17골, 전체 30골을 넣었던 래시포드는 올 시즌 4골에 그치고 있다. 이런 경기력 논란은 지금 거론되지도 않고 있다. 인성 논란이 래시포드를 뒤덮었다.
지난달 29일 열린 FA컵 32강 뉴포트 카운티와 경기를 앞두고 래시포드는 나이트클럽에서 포착됐다. 훈련에 불참했다. 구단에는 아프다고 거짓말을 한 것도 탄로 났다. 맨유는 징계를 결정했고, 65만 파운드(11억원)의 벌금을 물기로 했다.
이번이 한 번이 아니다. 올 시즌만 해도 두 번째 나이트클럽 논란이다. 그러자 많은 이들이 래시포드 비판에 나섰다. 맨유 팀 동료들이 래시포드를 왕따시키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래시포드를 방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등장했다. 이적설도 나왔다. 아스널, 파리 생제르맹 등이 래시포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킨이 빠질 리 없다. 그는 앞뒤 가리지 않고 래시포드를 비난했다.
킨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래시포드, 너는 26살이다. 맨유 라커룸에서 이제 경험이 있는 선수다. 래시포드는 두 손을 들고 '나는 바보였다'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킨은 "래시포드를 보면 우선순위로 축구를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래시포드는 압박감이 커서 그런지, 더 이상 축구를 즐기지 않는 것 같다. 축구가 래시포드에게 귀찮은 일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달라질 것을 촉구했다. 킨은 "래시포드는 지금처럼 해서는 안 된다. 맨유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압박이 있다. 그중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큰 선수다. 래시포드는 과거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선수다"고 말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로이 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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