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나집 전총리, 12년형 반으로…국왕 퇴임직전 사면위

김재영 기자 2024. 2. 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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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사면위원회는 2일 나집 라작 전 총리의 부패죄 12년 징역형을 반으로 줄이고 벌금도 대폭 삭감했다.

사면위원회는 순회 국왕직에서 퇴임 예정인 국왕이 닷새 전에 주재했는데 이 국왕은 나집의 파항주 주지사 술탄이다.

나집(70)은 '1 말레이시아 개발 베르하드(1MDB)' 국가기금에서 수십 억 달러를 횡령한 의혹과 연관되어 여러 건의 부패 재판에 회부되었고 첫 재판의 최종 항고에서 져 2022년 8월 수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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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도 4분의 1로 줄어 150억원…부인도 10년형과 2500억원 벌금
[AP/뉴시스]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첫 부패 재판 12년형이 반으로 경감되었다. 사진이 2022년 8월 이 재판의 최종 항고심에 도착하는 모습.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말레이시아 사면위원회는 2일 나집 라작 전 총리의 부패죄 12년 징역형을 반으로 줄이고 벌금도 대폭 삭감했다.

이에 따라 나집은 2028년 8월에 석방될 수 있다. 나집에 부과된 2억1000만 링깃(4450만 달러, 590억원) 벌금은 4분의 1인 5000만 링깃으로 줄어들었다.

사면위원회는 순회 국왕직에서 퇴임 예정인 국왕이 닷새 전에 주재했는데 이 국왕은 나집의 파항주 주지사 술탄이다. 5년 임기 새 순회 국왕은 이틀 전에 즉위했다.

유죄 및 징역형에도 나집은 소속 통합말레이국가조직 당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나집의 부패 스캔들로 2018년 총선에서 독립 후 57년 만에 처음 패배한 이 당은 현재 개혁적인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의 통합 정부에 들어가 있다.

나집(70)은 '1 말레이시아 개발 베르하드(1MDB)' 국가기금에서 수십 억 달러를 횡령한 의혹과 연관되어 여러 건의 부패 재판에 회부되었고 첫 재판의 최종 항고에서 져 2022년 8월 수감되었다.

이 국가 기금은 나집이 2009년 집권 직후 만든 것이나 미국 법무부의 의혹 제기 끝에 최소한 45억 달러가 나집 측근들에 의해 횡령 돈세탁으로 없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7억 달러 이상이 나집의 은행 계좌로 들어왔다.

나집은 940만 달러를 불법 수수한 혐의의 첫 부패 재판에서 7건 혐의에 2022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쇼핑의 여왕'인 부인 로스마 만소르도 2022년 10년 형과 2억500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았다.

나집은 아직도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 스캔들의 주범으로 아직 도피 중인 금융기업가 로 택 조에게 속았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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