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르브론-데이비스 없이 동부 1위 셀틱스 격침…리브스 32득점 대활약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팀을 이끌어 왔던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모두 결장한 위기 상황서도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동부 선두 보스턴 셀틱스를 무너뜨렸다.

1일(한국 시간 기준 2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센터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대 보스턴 셀틱스의 NBA 정규 시즌 경기에서 114:105로 레이커스가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3점슛 10번 시도 중 7번을 성공시키며 32득점을 기록한 오스틴 리브스를 비롯해 16 득점, 14어시스트, 6리바운드의 디안젤로 러셀, 16득점 10리바운드, 3스틸의 잭슨 헤이즈, 15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하치무라 루이 등이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선 셀틱스는 제이슨 테이텀이 23득점,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샘 하우저가 각각 17득점을 기록했으나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이며 9점 차의 패배를 허용했다.

특히 최근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해 반등의 찬스가 필요했던 레이커스였던 만큼 셀틱스전 승리는 결장한 두 선수에 가중되던 부하를 줄이고 새로운 공격 루트를 개척하는 방법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레이커스에 또 하나의 공격 옵션을 추가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6승 4패가 됐다.

경기 종료 후 ESPN의 데이브 맥메나민은 리브스가 르브론과 데이비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현재 상황을 묻는 질문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세상에 보여줄 기회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 네이션의 다니엘 스타컨드도 다빈 햄 감독이 "그는 레이커스의 유니폼을 입은 이래로, 특히 제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로는 정말 대단한 선수였으며 매번 모든 것을 걸었다. 그의 리더십도 발휘되기 시작한 만큼 중요한 순간마다 제 역할을 해줄 거라고 믿는다."라고 칭찬한 뒤 "그가 말한 것 중 하나는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우리가 올바른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어떤 상황에 올바른 방식으로 접근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이미 보여줬다는 것이다.”라고 팀의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밝혔다.

사진=AP, USA투데이/연합뉴스 제공
김형근 noarose@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