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4강 신화의 주인공은? 요르단-타지키스탄 모두 현재 최고 성적→새 역사 써진다!

[포포투=가동민]

요르단과 타지키스탄이 새로운 역사를 두고 겨루게 됐다.

요르단은 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타지키스탄과 맞대결을 펼친다.

요르단은 한국,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E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4-0 대승을 거뒀고 2차전에서 한국과 2-2로 비기며 조 1위가 됐다. 3차전에서 바레인에 승리하면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바레인에 일격을 당하며 0-1로 패배했고 조 3위가 됐다. 다행히 승점이 높아 3위 와일드 카드로 16강에 합류했다.

요르단은 이변을 만들어냈다. 16강에서 D조 1위 이라크를 만나 고전했지만 요르단이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나틱, 후세인에게 실점하며 역전 당했다. 후세인이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으며 퇴장 당했고 요르단 쪽으로 흐름이 넘어왔다. 요르단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뽑아내며 3-2로 이겼다.

타지키스탄은 카타르, 중국, 레바논과 함께 A조에 속했다. 타지키스탄은 순탄하지 않았다. 저조한 득점력으로 고생하며 1차전 중국과 0-0 무승부, 2차전 카타르에 0-1 패배를 기록했다.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3차전에서 승리해야 했다. 하지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타지키스탄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35분, 후반 추가시간 2분 득점을 만들어내며 극적인 승리로 조 2위가 되면서 16강에 진출했다.

타지키스탄은 16강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아랍에미리트(UAE)를 제압했다. UAE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타지키스탄이 탄탄한 조직력으로 응수했다. 전반 30분 하노노프의 선제골로 타지키스탄이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알 함마디의 동점골이 나왔다. 타지키스탄은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올랐다.

요르단과 타지키스탄 모두 역사를 쓰고 있다. 요르단의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2011 아시안컵에서 기록한 8강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13년 만에 8강을 이뤄냈다. 타지키스탄은 이번 대회가 첫 아시안컵이었다. 첫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요르단과 타지키스탄 모두 4강 진출에 성공하면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 된다. 8강에서 누가 이기든 새로운 역사는 써진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