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깐부'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징역 1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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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오영수씨(78·본명 오세강)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날 검찰은 오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어 오씨에 대한 비공개 피고인 신문이 진행됐다.
오씨는 최후진술에서 "이 나이에 제 인생에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며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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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배수아 기자 =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오영수씨(78·본명 오세강)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정연주 판사는 이사건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오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아울러 취업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등도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2017년 당시 피해자 등이 있는 술자리에서 '너희가 여자로 보인다'며 청춘에 대한 갈망을 비뚤어지게 표현하고, 피해자 요구에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등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수사·재판 과정에서 반성하지 않고 있는 피고인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했다.
이어 오씨에 대한 비공개 피고인 신문이 진행됐다.
오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변호인은 "추행 장소 여건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이 범행할 수 있었을까 의구심도 든다"고 했다.
오씨는 최후진술에서 "이 나이에 제 인생에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며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호소했다.
오씨는 지난 2017년 8월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시기 A씨에게 '안아보자' 등 취지로 말하며 껴안고 9월엔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술을 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오씨는 당시 A씨와 산책로를 함께 걷고 주거지를 방문한 것도 맞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오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3월 15일 열린다.
오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2022년 1월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TV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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