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각 찾는 중" 윌로우의 왼손, GS칼텍스전 연패 깨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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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용병과 함께 두 번째 원정경기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직전 용병이 교체되기 전, 마지막으로 밟았던 경기장이다.
이 경기는 직전 용병인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옐레나)의 한국 마지막 무대였다.
그리고 옐레나의 교체 용병으로 마침내 미국프로야구(MLB) 레전드 투수인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존슨(윌로우)이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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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장충, 권수연 기자) 새로운 용병과 함께 두 번째 원정경기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직전 용병이 교체되기 전, 마지막으로 밟았던 경기장이다.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대결에서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만난다.
두 팀은 올스타브레이크에 진입하기 전인 지난 17일, 같은 장소에서 4라운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당시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흥국생명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직전 용병인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옐레나)의 한국 마지막 무대였다. 옐레나는 이 경기에서 12득점을 내고 물러났다.
당시 옐레나는 경기력 부진과 더불어 워크에식에 대한 부정적 논란에 휩싸였고, 급기야 선발에서 제외됐다. 사령탑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력이 부진해도 다른 부분에서 동료들을 도와줄 수 있지만, 그런 모습이 안 보여 아쉽다"며 강한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옐레나의 교체 용병으로 마침내 미국프로야구(MLB) 레전드 투수인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존슨(윌로우)이 영입됐다.
윌로우는 지난 20일 입국, 한국 땅을 밟은지 약 열흘만에 나선 한국도로공사전(1월 30일), 17득점을 올리며 국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 날 질문의 주제도 대부분은 윌로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윌로우의 컨디션은 문제없다. 다만 들어온지 얼마 안돼서 호흡을 맞추는데 시간이 좀 필요한데, 공격을 연결하는 부분에서 아직 한계가 조금 있는 시점"이라고 운을 뗐다.
왼손잡이 윌로우의 등장은 상대들에게는 분명히 껄끄러운 부분이다. 분석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을 때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유리한 흐름을 끌어가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아본단자 감독은 "물론 아포짓이 왼손이라 상대방들이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어느 각을 좋아하는지 (찾아내기) 어려울건데, 우리 역시 윌로우의 선호하는 각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윌로우의 타점은 신장에 비해 그리 높지 않다. 상대 블로커를 피해 터치아웃을 절묘하게 노리거나 빈 곳을 보고 대각으로 깊게 쳐 득점을 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 부분은 좀 지켜봐야 한다"며 "사실 한국은 타점을 좀 중요시 여기는 것 같다. 점프도 그렇다. 그런데 그런것보다는 공격을 얼마나 다양하게 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기보단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블로킹, 수비 시스템에 적응하고 세터와 호흡을 맞추는 부분이 중요하다. 이번 라운드는 리듬을 찾는게 중점이다"라고 말했다.
사령탑이 윌로우에게서 무엇보다 높이 평가한 부분은 공격능력에 앞서,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에너제틱함이다.
더불어 윌로우가 합류하며 공격 분배가 이뤄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어떤 선수가 좀 더 잘 풀리거나, 전술적으로 어떤 공격이 중요해서 더 많이 때리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볼 분배가 골고루 됐을때 팀이 전반적으로 더 강해진다"고 평했다.
직전 경기인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리베로 도수빈이 출전했다. 김해란은 17일 GS칼텍스전에 출전한 뒤 올스타브레이크를 포함해 2주 가량을 쉬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에 대해 "사실 김해란뿐만 아니라 도수빈도 그렇고 리베로들이 체력적으로 부상 이슈가 있다"며 "훈련할 때도 100% 훈련이 안된다. 그러다보니 한 선수에게 두 번 연속 게임을 지고 가게 할 수가 없다. 한 게임, 한 게임을 하면서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두 팀 경기는 오후 7시 열린다.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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