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애플이 추앙한 디자이너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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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디자인'으로 세계를 홀린 아이팟을 처음 고안했다고 알려진 디자이너는 애플 수석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그는 당시 '아이팟의 혁신적 디자인의 비결'에 대해 묻자 "내 것이 아니다"는 대답을 내놔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세기 산업디자인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찬사를 받는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 중 하나다.
'디자이너들의 아버지' 디터 람스가 자신의 디자인 이야기와 철학을 한 권에 담아낸 책 <최소한 그러나 더 나은> 이 국내 출간됐다. 최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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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 람스 지음 / 최다인 옮김
위즈덤하우스 / 154쪽|2만5000원
‘최소한의 디자인’으로 세계를 홀린 아이팟을 처음 고안했다고 알려진 디자이너는 애플 수석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그는 당시 ‘아이팟의 혁신적 디자인의 비결’에 대해 묻자 “내 것이 아니다”는 대답을 내놔 화제를 모았다. 아이브가 지목한 ‘롤모델’은 전자제품 제조업체 브라운의 전 수석디자이너 디터 람스. 그는 ‘20세기 산업디자인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찬사를 받는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 중 하나다. 그가 디자인한 휴대형 라디오 ‘T3’는 애플 MP3의 토대가 됐고 소형 계산기 ‘ET33’은 지금 아이폰에 탑재된 ‘계산기 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람스는 자신만의 확고한 디자인 철학을 가진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그리고 그가 30년 전 말한 철학들은 오늘날 여전히 많은 후배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디자이너들의 아버지’ 디터 람스가 자신의 디자인 이야기와 철학을 한 권에 담아낸 책 <최소한 그러나 더 나은>이 국내 출간됐다. ‘Less, but better’는 람스가 가장 첫 번째로 강조한 원칙이다.
책은 람스가 1961년부터 1995년까지 브라운의 디자인 부서를 이끌며 굽히지 않았던 10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그는 책을 시작하며 ‘좋은 디자인’에 필요한 딱 세 가지 조건을 말한다. ‘사용하기 쉽고, 유용해야 하며, 람스는 말한다.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디자인은 오랜 세월 동안 인생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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