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반도체 기업 머크 "삼성·SK AI 반도체 주도…발맞춰 투자할 것"

이민후 기자 2024. 2. 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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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머크의 사파 쿠텁 쿠트 디지털 솔루션 부서의 이규제큐티브 디렉터 및 오퍼레이션 헤드, 벤자민 하인 수석 부사장 및 스페셜티 가스 헤드, 슈레시 라자라만 수석 부사장 및 박막 비즈니스 헤드, 아난드 남비어 머크 일렉트로닉스 최고영업책임자, 수석 부사장 및 포뮬레이션 소재 비즈니스 헤드,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이사. (한국머크 제공=연합뉴스)]

독일의 과학기술기업 머크가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에 따른 한국 고객사들의 투자 확대에 발맞춰 한국 내 투자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아난드 남비어 머크 수석부사장은 오늘(2일) 서울 강남구 신라스테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투자 계획에 대해 "고객사들이 팹에 계속 투자하고 있어 고객사와 같이 발맞춰 투자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356년 역사를 지닌 머크는 1989년 한국에 처음 투자한 이후 35년간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머크는 경기도 평택·안성·안산, 인천, 울산 등지에서 생산·연구시설을 운영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와 제조 장비 등을 공급합니다.

앞서 머크는 지난 2021년 '2025년까지 한국에 6억유로(약 8천6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박막소재사 엠케미컬 인수, 평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제조시설 확장 등에 3억유로 가량을 집행했습니다. 남은 3억유로 역시 계획에 따라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머크는 밝혔습니다.

남비어 부사장은 "AI 앱의 가속화로 하드웨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2030년쯤 되면 또 한차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이를 통해 한국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고객사들은 (AI 관련 반도체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며 "AI 앱을 점점 많이 사용하면서 한국 고객사들은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머크는 고객사와 함께 성장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는 "고객사들은 리더십 유지를 위해 한국에서 연구·생산 시설을 계속 준비하고 있어 한국에 앞으로 반도체 메가 팹(공장)이 10개 정도 건설될 예정"이라며 "머크는 리더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시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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