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시한폭탄 수두룩…부실위험 사업장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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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양받은 아파트의 건설사가 파산하면 납입한 중도금이나 계약금을 못 돌려받을 수도 있죠.
이럴 땐 주택도시보증공사, HUG가 분양보증을 통해 환급을 책임집니다.
이를 위해 공사는 분양보증을 해준 사업장들을 위험도에 따라 관리하는데 최근 부실위험이 있는 사업장들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초 오는 3월 입주가 예정됐던 경기 파주시의 한 아파트는 공사를 멈춘 지 수개월이 지났습니다.
시공을 맡은 건설사가 지난해 5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이 아파트 사업장이 분양보증사고 현장으로 분류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건설사의 파산 등으로 HUG가 처리한 분양보증사고 건수는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사고액만 8천500억 원이 넘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부실위험을 안고 있는 사업장은 지난해 152곳으로, 1년 만에 40% 넘게 급증했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후 최대치입니다.
가장 심각한 단계인 '경보' 사업장은 재작년 6곳에서 14곳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분양사고 위험이 큰 시공사 수도 역대 최대인 99개 업체로 연쇄 파장이 우려됩니다.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언제 멈출지도 모르는 상황인 만큼 5만여 세대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국면에 있고, 자기 자본 비율도 떨어지고, 위험을 해제할 만한 자금 여력이 없습니다.]
공사 장기화에 따른 피해가 결국 입주 예정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만큼 시한폭탄이 터지기 전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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