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올해 첫 홍역환자 확인…시 긴급대응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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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등 해외를 중심으로 호흡기 감염병인 홍역이 창궐하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올해 첫 홍역 환자가 확인됐다.
부산시는 지난 1일 부산지역에서 홍역 환자 1명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해외 유입 홍역환자 지속 발생하면서 해외여행 계획이 있을 시 홍역 예방접종력이 없거나 확인되지 않는다면 예방접종 후 출국(출국 4~6주 전 2회 접종, 최소 4주 간격)하도록 조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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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등 해외를 중심으로 호흡기 감염병인 홍역이 창궐하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올해 첫 홍역 환자가 확인됐다.
부산시는 지난 1일 부산지역에서 홍역 환자 1명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환자는 부산에 거주하는 40대로,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 동선과 접촉자 등은 현재 조사 중이다. 시는 추가 확진환자 발생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긴급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부산에서 홍역환자가 발생한 건 2019년(6명) 이후 처음이다. 국내 홍역환자 발생 사례는 지난해 8명, 올해 1명(부산 미포함)이다. 이들은 모두 해외 유입으로 인한 감염으로 조사됐다.
호흡기 감염병인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감염시 발열, 전신 발진, 구강병변 등이 나타난다. 홍역 면역력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 위험성이 높으나,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해 생후 12~15개월 때, 만 4~6세 때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예방백신(MMR)을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한국은 98% 이상의 높은 접종률과 적극적인 대응으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2014년 홍역퇴치국가로 인증받은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해외 유입 홍역환자 지속 발생하면서 해외여행 계획이 있을 시 홍역 예방접종력이 없거나 확인되지 않는다면 예방접종 후 출국(출국 4~6주 전 2회 접종, 최소 4주 간격)하도록 조처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일 기준 119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 지역을 방문(체류 또는 경유)한 사람은 입국 시 반드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여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시는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따른 국가간 교류와 해외 방문의 기회 증가로 감염원 불명 또는 해외 유입을 통한 홍역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해 지난달 25일 선제적 대응으로 구·군 보건소와 시내 의료기관에 홍역 조기 인지 및 신고 강화를 위한 협조를 구했다. 주요 협조사항은 환자 내원 시 문진을 통한 해외 여행력 확인, 발진·발열 등이 있는 경우 홍역 의심, 의심환자의 경우 진단검사 실시 및 관할 보건소 신고 등이다. 또한 지난달 30일 시 감염병의료대응협의체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홍역 조기 인지 및 신고 강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시 이소라 시민건강국장은 “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 여러분들께선 홍역 감염 예방을 위해 여행 전 예방접종 확인, 여행 중 자주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바란다”며 “여행 후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력을 알려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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