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전쟁 일으키진 않겠다…위협엔 강력 대응”

중동에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먼저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라이시 대통령이 현지시간 2일 TV 연설에서 “우리는 어떤 전쟁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를 위협한다면 강력한 대응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의 군사력은 중동 내 어떤 나라에도 위협이 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오히려 역내 국가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안보를 보장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설은 미국 정부가 최근 요르단 기지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한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보복 공격 목표물에 이란 측 인사와 시설도 포함된다고 미국 CBS 방송이 전날 보도한 다음 나왔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드론 공격의 주체로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이 속한 ‘이라크 이슬람저항군’(IRI)을 지목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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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