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호주 빅오픈 컷 통과...윤민아 선두, 신지애 5위
오구 플레이로 물의를 빚은 윤이나(21)가 1년 6개월여 만에 나선 복귀전에서 컷을 통과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윤이나는 2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13th 비치 골프 링크스 크릭코스(파73·5650m)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 빅오픈(총상금 42만 호주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3타를 쳤다. 4오버파 76타를 친 전날 1라운드보다 성적을 끌어올렸다. 윤이나는 비치코스(파72·5660m)에서 치른 1라운드 땐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4오버파 149타를 친 그는 출전 선수 90명 중 공동 35위로 컷 통과했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 성적 상위 50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하고, 3라운드 성적 상위 35위까지 최종 4라운드에 진출한다. 빅오픈은 남녀 대회가 같은 상금을 걸고 같은 코스에서 함께 열리는 호주의 대표적인 골프 이벤트다. 윤이나는 지난달 호주여자프로골프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4위로 통과해 올 시즌 출전권을 따냈다.
윤이나가 미국 소규모 투어를 제외하고 주요 투어 대회에 나선 것은 2022년 7월 22~2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공동 15위) 이후 처음이다. 그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경기 도중 오구 플레이로 물의를 빚어 대한골프협회와 KLPGA 투어에서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최근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되면서 오는 4월부터는 KLPGA 투어 복귀가 가능해졌다.
윤민아(21)와 가나자와 시나(29·일본)가 중간 합계 7언더파 138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미국 2부 투어에서 활동해온 윤민아는 올 시즌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을 13위로 통과해 KLPGA 투어에 데뷔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에는 호주 투어 웨벡스 플레이어스 시리즈 빅토리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 신지애(36)는 공동 5위(4언더파)에 올랐다. 현재 세계 랭킹 15위로 한국 선수 중 셋째로 높은 신지애가 세계 15위 이내, 한국 선수 상위 4명 이내 랭킹을 6월까지 유지한다면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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