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무지막지하게 오르는 농산물...설 앞두고 '비상'
설 선물로 과일을 보내려 하지만 좀처럼 결정을 못 합니다.
평소 먹는 건 못난이 과일이나 수입산으로 대신할 수 있지만, 선물은 국산으로 좋은 걸 보내고 싶은데 값이 문제입니다.
[최종열 / 서울 화곡동 : 생각 중이에요, 다른 것 돌아보고. 과일 (선물)하려 했는데 다른 것 좀 저렴한 것 있으면 생각해보려고요.]
상인은 상인 대로 매출이 줄어 울상입니다.
[오금자 / 과일가게 운영 : 추석 때만 해도 괜찮았어, 나무에 달린 것 따서 금방 내야 되니까 많이 출하를 해요. 설에는 저장했다가 농사들이 안되니까 저장했다가 내니까 양이 없어. 배고 사과고….]
작황 부진에 한파 영향이 겹치면서 과일을 비롯한 농산물값은 여전히 강세입니다.
지난달 사과와 배, 토마토가 1년 전보다 50% 안팎으로 올랐고, 파는 60% 넘게 급등하면서 농산물이 두 달 연속 15%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석유류가 1년 전보다 5% 하락하면서 공업제품 상승률이 1.8%에 그치는 등 전체 물가 하락에 기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물가가 2.8% 상승에 그쳐, 6달 만에 2%대로 내려왔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OECD 방식 근원물가 지표도 2.5%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어 물가 둔화 흐름이 안착할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2~3월 물가가)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물가는 민생의 최전방입니다. 정부는 2%대 물가가 조속하고 확실하게 안착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정부는 설을 앞두고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백억 원을 추가 투입하고, 앞으로는 사과와 배 계약재배 물량도 늘려 수급 불안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그래픽 | 박유동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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