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참담하다" '깐부'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징역 1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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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배우 오영수(80)가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2일 오센에 따르면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5단독 정연주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오영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하고 취업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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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배우 오영수(80)가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2일 오센에 따르면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5단독 정연주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오영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하고 취업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2017년 피해자 등이 있는 술자리에서 '너희가 여자로 보인다'며 청춘에 대한 갈망을 비뚤어지게 표현했다. 피해자 요구에는 사과 문자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는 피고인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오영수는 최후진술에서 "이 나이에 이렇게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며 "제 인생에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호소했다.
오영수 측 변호인은 피해자 진술 외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행 장소, 여건, 시각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이 범행할 수 있었을까 의구심도 든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영수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두 달 가량 머물면서 그해 8월 한 산책로에서 극단 단원이었던 여성 A씨를 껴안고 그해 9월에는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을 맞추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변호인은 지난해 2월 3일 열린 첫 공판에서 "당시 A씨는 말단 단원이었고 오영수는 연극 주연이었다"며 "지위와 경력을 이용해 말단 단원을 끌아안고 기습 키스하는 등 여러 차례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영수는 "A씨와 산책로를 걸은 것은 사실이지만 추행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5일 열린다.
오영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출연해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2022년 1월 미국 골든글로브 TV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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