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는 슈퍼볼에 참석할까’ 미 최고 스포츠 NFL 가치도 끌어올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러브스토리가 미국프로풋볼(NFL)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스위프트는 현재 NFL 캔사스시티 치프스의 타이트엔드 트래비스 켈스와 교제 중이다. 캔사스시티의 홈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 지난해 9월말 시카고 베어스와의 경기에 스위프트가 처음 등장했고, 이후 경기장에서 공개적으로 켈스를 응원하는 스위프트의 모습이 연예 매체는 물론 스포츠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APEX 마케팅 그룹은 최근 “스위프트가 캔사스시티 구단과 NFL에 더한 브랜드 가치가 3억3100만달러(약 4384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해 화제가 됐다. 기사, TV, 라디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미디어 노출을 추적해 캔사스시티와 NFL의 연관성을 조사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했다. APEX는 “스위프트 때문에 특정 경기의 시청률이 증가했고, 스위프티(스위프트의 팬클럽)의 유니폼 구매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슈퍼볼 우승팀 캔사스시티가 두 시즌 연속으로 슈퍼볼에 오르며 화제성이 더해졌다. 슈퍼볼이 끝나기 전에 이들의 브랜드 가치가 10억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NFL도 뒤흔드는 스위프트 효과다.
올해 슈퍼볼에서는 캔자스시티와 4년 전 패배를 설욕하고자 벼르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격돌한다. 슈퍼볼은 오는 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켈스는 한 토크쇼에 출연해 “그녀가 처음 경기장을 찾기 전 거의 한 달간 서로를 알고 있었다. 경기에 초대했을 때는 그녀가 이미 올 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켈스가 7월 캔사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콘서트에 참석하면서 둘 사이의 러브라인이 처음 포착됐는데, 그때는 사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후 스위프트는 이번 시즌 캔사스시티 경기를 12차례나 직관했다. 켈스는 “스위프트가 와서 나를 응원하고, 가족, 친구들과 경기를 즐기는 것이 정말 좋다. 정말 멋진 한 해”라고 말했다 .
스위프트가 슈퍼볼에 참석할 지 여부도 관심이 집중된다. 스위프트는 슈퍼볼이 열리기 전까지 강행군을 소화한다. 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6개의 상을 받는 스위프트는 곧바로 일본 도쿄로 넘어가 4일간 ‘에라스 투어’를 갖는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뒤 곧바로 출발해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경기에 맞춰 도착이 가능하다.
스위프트의 인기는 미국 사회 전반에 큰 영향력을 미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한다. 스위프트가 지난해 9월 팬들에게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리자 하루 만에 신규 등록한 유권자가 3만5000명이나 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둘의 연애가 슈퍼볼 시청률을 끌어올리거나 지지율 부진으로 고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선에서 투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정치 음모론으로도 연결된다.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에선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진영에서는 스위프트의 영향력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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