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맞춤 지원으로 '양말 메카' 입지 다진다

김은미 인턴기자 2024. 2. 2. 1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올해 대표 지역 특화 산업인 양말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도봉구는 1970년대부터 양말생산의 집적지로 형성되어 국내 양말제조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한 지역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난해는 도봉구가 우리나라 양말산업의 메카로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국내외 홍보‧마케팅 등 지원정책들을 통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오른쪽)이 지난해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 바이어 초청 상담회에서 도봉구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 도봉구
[서울경제]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올해 대표 지역 특화 산업인 양말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도봉구는 1970년대부터 양말생산의 집적지로 형성되어 국내 양말제조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한 지역이다. 방학동, 창동을 중심으로 편직 중심의 200개소 양말업체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양말생산량은 서울시 전체 대비 약 70%, 전국 대비 약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우선 3월까지 양말의 공동 판매 및 소통의 중심지 역할을 할 ‘도봉 양말 판매지원센터’를 조성한다. 센터는 도봉2동 도시재생시설인 희망플랫폼 2층에 마련되며 지역 내에서 생산된 양말 제품들의 상시적인 홍보‧판매가 가능하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저가‧단순 하청구조의 양말제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전환하기 위해 도봉 양말제조업의 공동 브랜드를 올해 상반기 안으로 개발해 선보인다.

제품은 도봉산과 도봉구 캐릭터(은봉이‧학봉이) 등 구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디자인으로 연내 도봉 양말 판매지원센터에 출시될 예정이다 . 아울러 도봉구 브레이킹댄스 실업팀의 굿즈와 연계한 상품 개발도 추진 중에 있으며, 추후 실업팀 공연 시 무대 의상 협찬 등을 통해 도봉구 양말을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추진한 ‘해외시장 판로 개척 사업’을 양말 제조업 중심으로 더욱 확대한다. ‘도봉구 중소기업 해외무역사절단’을 구성하고 온라인 판매 홍보, 바이어 매칭 상담회, 해외 현지 시장조사 등을 진행한다. 올해는 전주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또 지역 기업의 제품을 알릴 수 있도록 국내외 전시‧박람회 참가 시 부스 임차료 및 장치비와 수출용 홍보물 제작비를 지원하고 수출 멘토링 및 역량 강화, 잠재바이어 발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열악한 근무환경도 개선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 의류(양말)봉제 및 4대업종 작업환경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한다. 공모로 확보한 사업비로 작업환경개선에 필요한 품목 구매(제작), 설치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공모 사업 외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 자체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 더 많은 업체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봉구 양말제조업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공모전과 같은 행사도 확대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도봉 양말 디자인 그림 공모전‘ 참가 대상을 초등학생에서 중고등학생으로 넓힌다. 또 지역의 특색있는 행사로 눈도장을 찍었던 ’도봉 양말세일 페스타‘와 ’도봉 양말 패션쇼‘의 참여기업과 제품들을 다양하게 구성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난해는 도봉구가 우리나라 양말산업의 메카로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국내외 홍보‧마케팅 등 지원정책들을 통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미 인턴기자 savour@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