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드세요”…수협 아이디어 상품, GS 이벤트로 인기 ‘쑥’

김경렬 2024. 2. 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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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리면서 봄철 맥주 안주인 오징어가 주목받는 계절이 다가왔다.

수협중앙회는 지난해부터 GS편의점에서 원양산 반건조 오징어를 판매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원가를 절감한 결과, 지난해 4월 GS편의점에서 출시된 반건조 오징어 상품은 6900원에 1+1 증정 행사로 물가 부담을 줄였다"며 "봄나들이 철이 다가오는 만큼 명절 상품에 우선 집중하고 곧장 오징어 상품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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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편의점서 ‘오징어는 못말려’ 맥주 안주로 각광
3월 롯데마트에 리부트 출시…“GS더프레시 출시 협의중”
경북 울진군 후포항의 어선들. <연합뉴스>

날씨가 풀리면서 봄철 맥주 안주인 오징어가 주목받는 계절이 다가왔다. 수협중앙회는 지난해부터 GS편의점에서 원양산 반건조 오징어를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수산물 중 오징어 매출이 제일 높은 만큼, 수협은 올해도 오징어를 활용한 마케팅 역량을 통해 즉석 간식과 안주용 제품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2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오는 3월 롯데마트에서 '오징어는 못말려' 리부트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GS편의점에서 작년 4월부터 판매됐고, 소비자들의 인기를 확인한 올해 판매처를 넓힌다는 입장이다. 편의점에서는 오징어를 한 개씩 포장해 판매했는데, 마트에서는 두 개씩 포장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수협은 해당상품을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도 판매하려고 양사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협의 건오징어 매출은 연간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전통적으로 마른오징어가 인기를 누렸으나 10년 전 국내산 오징어 가격이 급등했다. 이전까지 1000~2000원 가격대를 형성했던 오징어 값이 1만원으로 껑충 뛴 것이다. 오징어 원물 값이 비싸다보니 오징어를 건조하기 위한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다. 수년간 건오징어가 소위 '금(金)징어'로 불린 이유다.

수협은 원양산 오징어를 활용한 반건조 상품 출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원양산 오징어는 한국 어선이 오징어를 잡은 즉시 급랭한 상품을 말한다. 수협에서는 자체 규정 탓에 수입산을 사용하지 못해 원양산 오징어로 방향을 잡았다. 타사에서는 수입산 오징어를 사용해 진미채를 만들거나 빵가루를 입힌 튀김을 출시한 가운데 새로운 아이디어가 절실했다는 게 수협의 입장이다.

수협의 오징어는 못말려 상품은 마른오징어와 반건조오징어 중간단계로 자숙해서 만들었다. 상품은 수분율 25%로, 마른오징어(수분율 15~18%)와 피데기(수분율 70%)의 중간 단계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원가를 절감한 결과, 지난해 4월 GS편의점에서 출시된 반건조 오징어 상품은 6900원에 1+1 증정 행사로 물가 부담을 줄였다"며 "봄나들이 철이 다가오는 만큼 명절 상품에 우선 집중하고 곧장 오징어 상품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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