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올해 설 차례상 물가 1년 전보다 2만원 넘게 올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10일)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이 지난해 설과 비교해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올해 4인 기준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8,392원, 대형마트는 평균 35만4,966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만7,736원, 2만5,493원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지속…수산물·과일·채소 등 대부분 인상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6% 저렴"
설(10일)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이 지난해 설과 비교해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23~26일 37개 전통시장과 37개 인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4인 기준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8,392원, 대형마트는 평균 35만4,966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만7,736원, 2만5,493원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5만6,574원(15.9%)가량 더 저렴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차례상 비용 인상 폭은 전통시장이 10.2%, 대형마트가 7.7%로 전통시장이 더 많이 올랐다.
과일 값 폭등…사과·배 값, 1년 전보다 50% 넘게 뛰어
품목별로 보면 값이 가장 많이 뛴 제수용품은 과일류였다. 지난해 4인 가족 기준 설 제수용품에 드는 과일류 값은 전통시장의 경우 5만4,346원, 대형마트는 5만7,221원이었으나 올해는 각각 7만7,441원, 8만914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40%(약 2만3,000원) 넘게 값이 뛰었다. 특히 사과와 배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는데 전통시장 기준 사과(부사) 가격은 1만3,165원에서 2만569원으로 56.2% 비싸졌다. 배(신고)는 지난해 1만4,667원이었으나 올해 2만4,916원으로 가격 상승률이 무려 69.9%에 달했다.
이외에도 4인 가족 기준 △동태포(러시아산) 10.3% △시금치(1단) 33.3% △가래떡(2kg) 2.8% △단감(5개) 41.6% △대추(400g) 49.3% △계란(30알) 4.1% 등 대부분 제수용품 값이 증가했다. 다만 쇠고기(산적용) -0.6%, 돼지고기(수육용) -11.5%, 돼지고기(다짐육) -8.5%, 깐도라지 -4.7% 등 일부 품목은 근소하게 값이 내려갔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18개 품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깐도라지(69.7%)와 고사리(65.8%), 동태포(43.8%), 숙주(35.0%), 쇠고기(탕국용)(33.7%), 대추(32.9%) 등에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 우위를 보였으며 사과(부사), 배(신고), 두부, 대파, 무 등은 전통시장이 더 비쌌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월 200만 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며 "설 명절 기간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약에 찌든 18년, 그는 자꾸 넘어졌다... 방역 강화의 그늘 '소독노동자'
- 과학고 출신 25세 청년, 6년째 수능 도전 이유는
-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 재판행
- 배인순 "재벌 회장과 이혼 후 받은 위자료, 사기꾼 때문에 다 날려"
- 검찰,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에 징역 1년 구형… 강제추행 혐의
- 서울·제주 시궁쥐에서 E형 간염 바이러스 첫 확인
- 중앙대 교수 "여성 군복무? 55~75세 '시니어 아미' 만들자"
- 돌아오지 못한 영웅들… 문경 화재 순직 두 소방관 얼굴 공개
- 랄랄, 깜짝 임신 발표 "비혼주의 외쳤는데 엄마 됐다"
- 거만하고 게으르다고 욕먹었다는데...동의보감 허준의 실제 얼굴은?